새전북신문

전주~봉동·용진 지간선제 노선개편

장거리·중복도 검토...새해부터 시행
전주역 접근성 향상...심야버스 운행 확대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12월 09일 16시33분

오는 새해부터 전주시와 완주군 봉동·용진 방면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지간선제로 개편된다.

전주시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선개편을 내놨다.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에 따른 봉동·용진 방면 노선개편을 새해 첫날부터 시행한다.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지자체의 재정지원 부담 해소를 위해‘전주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시행 협약’을 지난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해왔다. 이번 노선개편으로 장거리·중복도 등 비효율적 노선 구조를 해결해 배차간격 단축과 정시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주 기종점에서 봉동·용진 방면 각 마을로 향하던 전주시내버스 21개 노선이 6개로 통합된다. 봉동·용진 읍면 소재지와 코아루A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운행된다.

완주군 개별 마을과 봉동·용진 주요 생활권까지의 이동은 완주군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 8대가 증차 운영돼 접근성을 높인다.

기종점과 운행 거리가 통일돼 운행 횟수가 증가하고, 수요가 많은 대규모 주거밀집 지역인 운곡지구와 삼봉지구에 균일한 배차간격으로 더욱 촘촘히 운행해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버스 500번과 501번 노선이 신설돼 이번 노선개편으로 폐지되는 용진 방면의 △54번 △55번 △56번 △57번 △58번을 대체해 평화동 종점에서 봉동회차지까지 운행된다. 폐지되는 기존 △508번 △536번 △542번 △545번 △546번 노선을 대체할 550번이 신설돼 평화동 종점에서 코아루아파트까지 균일한 배차간격으로 운행된다.

지간선제 노선 통합으로 확보된 운행 대수를 활용해 삼천·효자·서신동과 전북대학교 방면에서 전주역 이용 접근성을 높일 순환 2번 노선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KTX 막차 이용객의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심야버스도 확대 운영한다. 삼천·효자·서신동 주요 아파트단지와 학교, 전주역을 모두 지나는 순환노선이 신설된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전주-완주 지간선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단순한 노선 통합이 아닌 광역교통체계로 가는 밑그림”이라며 “앞으로도 교통 혁신을 이뤄 나갈 수 있는 교통 정책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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