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사전 표밭갈이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거물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부풀리거나 거짓으로 활용하는 일이 늘고 이다고 한다.
유력 정치인과 찍은 사진을 활용하거나 자신을 밀어주기로 했다는 내용이 주류다. 유권자를 속이는 일일 뿐 아니라 자신의 능력 대신 유력인사에 기대 입지를 다지려는 일이라서 비난받을 짓이 아닐 수 없다.
현역 단체장의 3선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임실이 대표적이다. 이 지역은 민주당 공천을 노리는 후보 6~7명이 난립해 도내 기초단체 선거구 가운데 경쟁이 치열한 곳의 하나다.
이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거물 정치인과의 관계를 유권자에게 각인하려는 노력이 유독 많다는 거다.
실제 한 후보는 수개월 전부터 임실 곳곳에 기본사회 임실본부 상임대표 명의로 이재명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대통령은 기본사회를 주창하긴 했지만, 해당 단체와 유관하다. 또 다른 후보는 피지컬 AI를 내걸고 전주권 피지컬 AI 사업을 유치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정 장관 측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정동영 장관, 추미애 의원, 김관영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나란히 인쇄된 현수막을 임실군 곳곳에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인사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5일에는 방문계획도 없는 ‘김관영 지사 임실방문을 환영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선거철이면 거물 정치인과의 밀접한 관계를 내세우는 건 흔한 일이다. 하지만 관련도 없는 사진을 내거는 건 유권자를 속이는 행위다. 유력인에 기대 이름값을 높이려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능력 부족을 자인하는 일이다.
많은 돈을 들여 거짓 현수막 거는 열정과 시간을 쪼개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를 고민하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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