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상공회의소 김정태 회장이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임기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하반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2월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6대 핵심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경제와 회원기업의 권익보호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까지 함께 맡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창립 9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전주상의는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을 재정립하고, 조직의 공공성과 대표성을 한층 강화하는 사업들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김 회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취임 이후 임기 절반이 지났습니다. 그간 지역경제 수장으로서 지역경제와 회원기업의 권익보호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지난 1년 6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처음에 느꼈던 막중한 책임의 무게는 여전히 제 마음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전주상의로 탈바꿈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활성화 및 편의도모 ▲진성 회원기업 확충 ▲4차 산업혁명시대 정보 및 지식공유 ▲정책개발자문단 설치 운영 ▲기업경영지원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 6대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6대 비전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특히 진성회원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및 편의도모 등을 약속하셨습니다.
-회장 당선 공약으로 6대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먼저 전주상공회의소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진성회원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 현재까지 약 250여 회원사가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지속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전주상의 임직원 모두가 진성회원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기업애로해소지원단’운영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해소하고자 현재까지 96건의 건의 사항을 파악해 관계 부처 및 중앙 요로에 반영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도 상공업 관련 정책에 대한 조사&;분석과 기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부 및 지자체&;유관기관에 적극 개진해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게다가 전북지방변호사회를 비롯한 7개 분야 전문가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무&;노무&;법률 등 각 분야별 전문가 46명으로 경영지원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습니다. 또 전북지역 일자리지원 협의회를 통해 기업 인력수급 및 관련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는 한편, 정책 발굴 및 균형 있는 일자리서비스 지원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각 기관별 공동 협력사업도 발굴할 예정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 정보 및 지식공유 사업으로 분야별 이슈에 대한 최고 전문가를 초청한 ‘전북 CEO 지식향연(총 6회 실시)’, ‘전북 백년포럼(총 33회 실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가 정신 함양 및 혁신역량 강화로 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입니다. 지난 6월, 전주상의 의원단 및 전주시 경제교류단과 오스트리아&;폴란드&;체코를 방문했습니다. 특히, 지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 거점으로서 ‘전주상공회의소 비엔나 출장사무소’를 개소하고, 향후 유럽 지역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실질적인 수출지원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전주상의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시고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셨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지금의 경제 상황은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은 분야가 없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수출 부진에 더해 내수마저 위축되며,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상공회의소는 더욱더 ‘현장에서 체감되는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전주상공회의소의 방향을 세 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실질 지원’, ‘지속 성장’, ‘미래 준비’입니다. ‘실질 지원’을 위해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지역금융지원협의회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이 협의회는 단순히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행정기관이 함께하는 실무 중심의 협의체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중소기업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과 상품 개발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구조입니다. 또한, NH농협은행 전북본부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회원사 대상 우대금리 확대, 맞춤형 금융상담 연계 등을 강화해 경영 현장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어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와 고용 안정이 필수적입니다. 전주상의는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지역 청년과 기업을 연결하는 중간허브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일자리지원협의회를 통해 전북도와 각 유관기관,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기업에는 인재를, 청년에게는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준비’를 위해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무대입니다. 전주상의는 지난 6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출장사무소를 개소하여 유럽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연계한 실질적 수출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간 추진한 주요 사업을 보면 성과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지역현안해결을 위한 건의&;촉구, 성명 발표,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등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경영상 애로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 해결에도 민간차원의 역할을 수행하셨고, 사회적 책임 실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실천도 눈에 띕니다.
-먼저, 공유 국유재산 사용 면적에 따른 임대료 책정 요청,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4+3 초광역권 반영 촉구, 전주상의 회원기업 금리 우대 건의, 낙후전북 탈피를 위한 국가예산 확대 건의, 새만금 국제공항 조속 건설 및 공항 규모 확대 건의, K-수소상용모빌리티 초격차 허브 지정 등 현재까지 96건을 건의했습니다. 도내 기업의 해외 수출 다변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에 세계한인비즈니스 경제단체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애틀란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세계한인무역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난 4월에는 미국 애틀란타 Gas South Convention에서 개최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전북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과 지원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대회에 참가 중인 전북특별자치도 15개 기업의 전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NH농협은행 전북본부와는 회원사에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한 실질적 혜택을 마련하고자 상호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참여해 지난 4월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지역 상공인들의 뜻을 모아 1000만 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했습니다. 더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실천의 일환으로 전주상공회의소 분과위원회(지역발전위원회&;산업진흥위원회&;기업행복위원회) 중 하나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들과 전주상의 의원단, 회원 기업 임직원 등 약 30여 명이 참여해 전주산업단지에서 쓰레기 수거, 도로변 정비 등의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마지막으로 상공인과 도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지역경제를 지탱해 주고 계신 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전주상의를 아끼고 성원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복잡하고 불확실한 위기 앞에 놓여 있습니다. 기업의 비용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내수와 수출 모두 쉽지 않은 여건입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인 것처럼 전주상의도 회원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힘들고 어려울 때 더 가까이 다가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공인 여러분께서도 지금의 현실에 좌절하지 마시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는 긍정의 에너지를 이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함께 뛰고, 함께 고민하며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기업이 성장해야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이 활력을 되찾습니다. 전주상의는 단순한 경제단체가 아니라, 기업과 함께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신뢰받는 종합경제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상래 기자
김정태 회장은 남원 출신의 기업인으로, 1990년 대림석유(주)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대한빙상경기연맹 실무 부회장, 전북대학교 기성회 회장,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산자부장관 표창, 전주시민의 장 수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 25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으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전북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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