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도 고창서 '폭싹 속았수다'

학원농장서 K드라마 체험 등 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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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들도 전 세계 시청자를 매료시킨 K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인 고창 학원농장을 찾아 풋풋한 첫사랑의 달콤함에 빠져 들었다.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 20일 도내 외국인 근로자 50여 명을 초청해 고창 일원에서 ‘우리 지역 역사 배우기’ 행사를 가졌다.

역사문화시설을 탐방하고 먹거리도 즐기면서 지역사회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첫 방문지는 축구장 약 69배(49.5㏊)에 달하는 학원농장.

샛파란 청보리와 샛노란 유채꽃이 광활히 펼쳐진 학원농장은 국내 대표적인 경관농업지이자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은 나들이 명소로도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1위를 차지한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도 입소문 나면서, 특히 그 주인공인 애순(아이유 분)과 관식(박보검 분)의 첫키스 장면을 찍은 유채꽃밭이 제주가 아닌 고창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춘객들 사이에 올 봄 가장 뜨거운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곳을 찾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연신 감탄사를 터트린 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카메라 또한 손을 떼지 못했다.

K드라마의 매력을 체험한 이들은 고창읍성으로 발길을 돌려 고대사도 배웠다. 현지에 있는 도예 체험장을 찾아 도자기를 빚어보는 등 다양한 한류문화를 체험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메흐디씨는 “고향에서는 이런 체험을 해본 적이 없다. 손으로 직접 흙을 만지고 그릇을 만드는 경험이 정말 흥미로웠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에 더 정이 가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김대식 센터장(국제협력진흥원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쉼과 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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