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조국, "尹,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안돼"

전북서 4.10총선 후 지역순회 첫걸음
주요 특검법 신속처리 약속 거듭 강조
전북자치도 재정독립 등 현안 협조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4월 22일 18시18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총선 후 첫 지역순회 방문지로 전북을 찾아 성원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한동훈 특검법’ 등 주요 특검법 처리를 거듭 약속했다.

조 대표와 총선 당선인들은 2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조국혁신당에 놀라울 정도의 강한 지지를 보내주신 전북도민들께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이 같은 뜻을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남원 출신 원광대 재학생인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한동훈 특검법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을 규명할 특검법을 일컫는다.

조 대표는 이를놓고 “역대 그 어느 대통령도 자신의 가족과 관련해서 수사를 막거나 방해한 적 없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모두 그랬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부인을 방어하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며 “만약에 또다시 그렇게 한다는 것은 대통령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수사를 지휘할 수는 없지만 담화를 통해서 저와 저의 부인은 모든 검찰수사에 바로 응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해야 한다. 떳떳하다면 왜 그 말을 못하냐”고도 직격했다.

아울러 도내 지역현안 해결을 돕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조 대표는 올들어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새출발 하면서 고도의 자치권을 얻었지만 그 살림살이용 재원만큼은 여전히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형태인 것과 관련해 “전북특별법 통과는 매우 좋았지만 재정독립 방안은 약한만큼 그 강화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만금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들에 대해서도 김관영 도지사, 전북도당 등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조 대표 일행은 고 채수근 상병 모교인 익산 원광대 추모비를 찾아 참배하고 여야를 향해 5월중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력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채상병 사건의 원인을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하는 문제는 진보나 보수의 문제도, 좌우의 문제도 아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21대 국회 안에서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또한 그 법이 통과하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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