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인력 투입에도 포트홀 제로화 ‘터덕’

박혜숙 의원 “예산확보, 종합 대책 마련 필요”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4월 22일 17시17분

전주시는 지난 2월 ‘포트홀 제로 도시’를 선언했다. 시민 안전을 지키고 생활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다짐도 뒤따랐다. 그런데 도심 곳곳 포트홀은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땜질식 보수가 아닌 도로 정비 계획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은 22일 제4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로정비 예산확보와 종합 대책 마련을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포트홀 제로 도시 선언 후 최근까지 전주시 정비 실적은 6,367건이다. 이는 지난해 정비 실적 90%에 달한다. 포트홀 제거를 위해 완산·덕진구청 정비반을 기존 4팀에서 12팀까지 늘린 효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포트홀 발생 속도를 인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박 의원은 “공무원들의 노력에도 도로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포트홀 및 도로정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접근과 대책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도로 유지보수를 위해 확보된 예산은 60억원으로, 긴급보수뿐 아니라 재포장공사가 요구되는 구간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지 우려스럽다”며 “추경예산 반영과 국비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땜질식 보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도로 포장상태 전수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한 도로 유지관리 종합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면서 “예방과 대응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 도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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