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무실 벗어나 도서관으로 출근…전주 워케이션 뜬다

일·휴식·책 연계한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 마련
업무-휴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도서관 제공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4월 22일 17시14분

한옥의 창 너머 푸른 자연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무릎 나온 츄리닝에 슬리퍼를 신고 출근을 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지옥철과 만원버스도 겪을 필요 없다. 그저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사무공간은 ‘전주의 도서관’이다.

전주시가 22일 새로운 체류형 여행콘텐츠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을 내놨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여행 형태를 의미한다.

전주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은 오는 5월과 6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때 동문헌책도서관과 서학예술마을도서관, 한옥마을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등은 업무 공간으로 제공된다. 일하면서 필요한 스캔·인쇄 등의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참여자들에게 카페와 동네책방, 공방 체험 바우처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여행 기간 1차 워케이션 여행자들은 도서관 여행해설사와 함께 다가여행자도서관과 연화정도서관을 여행하게 된다. ‘나만의 루틴으로 건강하게, 오래 일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토크프로그램과 교류 시간도 마련했다. 토크쇼는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가 이끈다.

이어 2차 워케이션에서는 서학예술마을도서관과 연화정도서관을 즐기고, 한옥마을도서관에서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와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된다.

전북형 워케이션 사업과 연계 추진되는 이번 여행은 전북특별자치도 외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근로자 또는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한다. 차수 당 모집 인원은 20명으로, 참가비는 1인 10만원(2박3일)이다.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여 신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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