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익산시을 한병도 당선인 인터뷰] “익산 발전, 혼신의 힘 다할 터”

인구감소 토대 마련, 지원 특별법 개정 시동
개념 명확히 마련, 관심지역 행정 재정적 지원 가능토록 개선
준주민 제도 도입, 다각도 제도 개선 모색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4월 22일 17시13분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4년간 익산의 도약을 이루는 데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4년은 이를 바탕으로 피부에 와 닿는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익산시민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3선 국회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회에서 당당하고 힘 있게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반드시 익산의 확실한 발전을 완성하겠습니다.”

3선 고지에 오르게 된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익산시을) 당선인은 22대 국회 의정활동의 방향타를 이 같이 이 같이 설정했다. 지난 4년간 익산 발전 도약을 위해 밑그림을 그렸다면 22대 국회에선 뚜렷한 윤곽과 색깔을 덧입혀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내겠다는 의지다.

실제 한병도 당선인은 지난 4년간 익산 등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지역의 균형발전과 돌파를 위한 제도적 토대 마련에 주안점을 뒀다. 한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통과시킨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고향사랑기부금법’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역행 기조가 뚜렷한 상황이어서 한 의원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상황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께서 민주당에게 입법부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주셨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후퇴하는 정책에 강하게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정책, 입법 과제들을 발굴하고 속도감 있게 처리해 책임있는 제1야당이 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22대 국회 개원 즉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개정해 ‘인구감소관심지역’에 대한 법적 개념을 명확히 마련해 관심지역에도 체계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아울러 직주분리나 4도3촌 등 생활양식 변화를 반영해 주민등록지가 아닌 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해당 지역에 주거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준주민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각도의 제도 개선도 계획 중이다.

전북도당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한병도 의원은 또한 익산과 전북의 국가 예산 확보 진력을 다짐했다. 그는 ’경력과 실력을 모두 쏟아 부어 22대 임기내에 전북이 ‘국비 10조원 시대’를 개척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속적인 인구 감소는 안타깝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지난 2018년 마지노선과 같던 익산시 인구 30만 명이 붕괴되었고, 급기야 올해 인구는 27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이번 선거 공약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한 지점이 익산의 인구 유입 대책이었다”며 “숱한 고민과 토론 끝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 인프라 마련’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지지부진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정부를 설득하겠다”며 “주요 공공기관을 익산으로 유치하겠다”는 뚜렷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와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성공시키고,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규모가 큰 식품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해 질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지난 2월 선정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향후 정식 지정을 도모하고, 원광대학교 글로컬대학 선정 역시 예비지정에 이어 올해 8월 최종지정에 성공해 익산을 명실상부한 명품교육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무직 당직자 인선 개편과 함께 전략기획위원장을 사임한 한 의원은 “3선 의원이 되면 당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 국회 상임위원장 등 당내, 국회의 요직을 맡을 수 있다”며 “주어지는 그 역할은 그 어떠한 것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무슨 역할이든 앞장서서 맡고,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익산을 넘어 범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의정활동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비롯해 인구감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법과 정책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에 자원해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석열 정권 2년동안 민생경제는 파탄났고, 민주주의는 후퇴했으며, 국민안전은 외면당했다. 여기서 우리 전북은 홀대까지 받았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 정권의 홀대에 맞서 전북 몫을 챙기고 익산의 확실한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당선인의 약속

한병도 당선인은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조속 추진 및 익산 우선 이전 도모, 국립 통합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원광대 글로컬대학 유치, 상상과학랜드 건설, 영유아 야간 응급진료 대층체계 수립, 2040 청년들을 위한 청년문화센터 건립, 청년 신혼부부 1만원 주택 추진 등을 선거 기간 동안 공약했다.

또한 청년들을 위한 통신비 세액 공제 확대, 동부권 파크골프장, 다목적 수영장 건립,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단지 성공적 조성, 식품기업 전문 교육센터 신설, 친환경 수소 시내 버스 도입, 유천 생태습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왕궁 축산단지 매입 부지 생태복원 추진, 익산 세계 유산길 조성, 왕궁리 유적 공원화, 귀금속단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 국가식품 클러스터 산업선 5차 국철망 구축계획에 반영, 서부 내륙고속도로 조기 착공, 익산시 제 3 일반산단 확장, 바이오 특화단지조성, 한국디자인진흥원,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유치,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등을 약속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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