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노동권 보장해야” 노동계 고강도 투쟁 예고

134주년 세계노동절 전북조직위 발족
“노동절 계기로 정권 퇴진 운동 전개할 것”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4월 22일 16시19분

세계 노동절을 앞두고 전북 노동단체가 조직위를 구성, 정부에 대한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다.

134주년 세계노동절 전북조직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세계 노동절은 윤석열 정권 퇴진이 전 민중적 요구”라고 밝혔다.

이들은 “치솟는 생활물가와 주거비, 교육비로 모든 가구가 감당하기 어려운 빚더미에 눌려 있다”며 “재벌 중심 경제체제에서 중소기업, 자영업자는 내일을 기약하기 어려운 위기에 몰려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정권에게 국민의 고난과 국가적 위기는 안중에도 없다”며 “노동자 권리 쟁취의 출발은 정권을 퇴진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 정권의 노동개악정책 폐기, 반민중 국정기조 전환,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 민중 생존권 보장을 위해 세계 노동절을 기점으로 전북지역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겠다”며 “강력한 퇴진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내달 1일 오후 2시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 팔달로에서 세계노동절 전북대회를 개최해 노동자들의 요구를 밝힐 계획이다. 또한 현장 순회와 캠페인 등을 펼쳐 시민들에게도 노동절의 역사적 의의를 알릴 방침이다.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지난주만 해도 전북에서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전북은 매년 죽어가는 노동자의 숫자가 갱신되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전북 모든 진보사회단체는 노동절을 계기로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와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해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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