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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전 서열 2위 22대 국회의장 누가 될까? 정치권 초미 관심

추미애, 조정식 의원 6선으로 2파전 구도 예상되지만 5선 대안론 뜨며 정동영 전 장관 거론
수도권 중심 정치권 쏠림현상, 지역균형발전 필요성 제기
정 전 장관과 함께 고창출신 안규백 의원, 박지원 당선인도 하마평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4월 17일 15시29분

국가의전 서열 2위인 22대 국회의장 후보군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부터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후보군 명단이 나돌고 있고 이들을 둘러싼 경쟁력, 장단점 비교 분석 등 품평이 시도되고 있다.

국회의장은 그동안 관례상 원내 제 1당에서 2명을 전 후반기로 나눠 각각 2년 임기로 선출해 왔다. 당내 경선을 먼저 치르고 이긴 후보가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 당선을 확정 짓는다.

우선 전반기 의장 후보군으로 6선인 조정식(61) 사무총장과 추미애(66) 전 법무부 장관이 하마평에 오르며 2파전 구도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조, 추 당선인 모두 친 이재명계로 국회의장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내에선 선수와 나이, 출마 의지 등을 고려해 조 전 사무총장과 추 전 총장이 전 후반기로 나눠 맡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수도권 중심의 정치권 쏠림 현상 해소와 입법부의 비중 강화 차원에서 선수를 탈피한 5선 의장론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5선 후보군으로 김태년·안규백·우원식·윤호중·정성호 의원과 함께 원로급 경륜을 갖춘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21대 국회 내내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를 벌이며 입법부의 존재감 부재를 드러낸 만큼 여야간 협치가 가능하고 일하는 국회의 표상을 보여줄 수 있는 의장이 선출돼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도내 한 당선인은 “관례를 따르며 선수와 나이만 고려해 뽑는 의장의 경우 효능감이 떨어질 뿐 아니라 여야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는 비판을 야기해왔다”며 “노련한 정치력과 정무적 감각으로 여야 협상의 물꼬를 트고 국회의원들의 민생 입법 의지를 북돋아주는 실무형 의장이 더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대체적으로 국회의장 임기가 끝나면 정계 은퇴를 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동안 국회의장은 제 1당 출신 가운데 당론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기 용이한 인사가 맡아왔다.

국회의장은 직권상정이라는 특수 권한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국회의원 보좌진, 즉 보좌관 2명과 비서관 6명, 인턴1명 등 9명에 차관급 비서실장, 1급 수석비서관 3명, 2급 비서관 4명, 3급 비서관 2명, 4급 비서관 2명 등 총 23명의 별도 보좌 인력을 둘 수 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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