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도, "바가지 상인은 축제 퇴출"

먹거리 부스 입점 3년간 제한
관리부실 시군청은 예산 삭감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4월 14일 16시35분

최근 배산벚꽃축제가 폐막한 익산시 모현동 배산공원에 벚꽃이 지고 튤립이 활짝 폈다.

/정성학 기자

앞으로 도내 축제 현장에서 바가지 요금으로 물의를 일으킨 상인이나 단체는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4일 곳곳에서 봄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선 바가지 요금, 일회용품, 안전사고가 없는 이른바 ‘3무(無)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적정 가격을 준수하지 않은 먹거리 부스 입점 단체는 일선 시·군을 통해 향후 3년간 그 참여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바가지 요금 민원이 발생하는 시·군 또한 그 관리책임을 물어 내년도 축제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축제 계획수립 단계부터 관련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비롯해 먹거리 입점 단체나 상인회 간담회를 통해 물가를 관리하고 축제 도중 현장평가도 실시하는 등 지역 축제에 더이상 바가지 요금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봄맞이 축제는 4월 중순 이후로도 10여 건이 꼬리 물었다.

개막을 앞둔 주요 봄축제는 △익산 문화유산야행(4.19) △김제 광활햇감자축제(4.20~21) △순창 슬로슬로발효축제(4.26~28) △고창 청보리밭축제(4.26~5.12) △김제 모악뮤직페스티벌축제(4.27~28) △남원 바래봉 철쭉제(4.22~5.21) △군산 꽁당보리축제(5.2~4) △김제 지평선 추억의보리밭축제(5.2~6) △부안 마실축제(5.3~6) △익산 서동축제(5.3~6) △임실N펫스타(5.4~6) △완주 오성한옥오픈가든축제(5.11~12) △고창 오감체험페스티벌(5.10~12) 등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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