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맥류 출수기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 당부

전북농기원, “평년보다 빨라질 것”

기사 작성: 고운영 - 2024년 04월 13일 11시02분

전북농기원은 전북지역의 맥류 출수가 평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이삭에 큰 피해를 주는 붉은곰팡이병에 대한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전북농기원에 따르면 붉은곰팡이병은 이삭이 나올 때부터 알곡이 차기 시작하는 4월 중순~5월에 비가 잦고 상대습도가 90%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주요 병징은 낟알이 갈색으로 변하고 심해지면 붉은색의 곰팡이로 덮히는데 이병에 걸리면 낟알이 차지 않아 수확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진다. 또한, 사람과 가축이 먹었을 경우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을 유발하므로 병에 걸리지 않게 사전방제가 필요하다.

붉은곰팡이병 방제를 위해 출수기(이삭이 40~50% 나올 때)에 캡탄 수화제·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등 등록된 약제로 1차 방제하고 1차 방제 10일 후 2차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출수기에 비 예보가 있으면 비 내리기 전 미리 살포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물빠짐이 좋게하여 맥류포장의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붉은곰팡이병 피해는 수확 후에도 증가할 수 있어 맑고 건조한날 수확하고 신속하게 알곡을 건조한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 병의 확산을 예방해야 한다.

작물별로 등록된 약제가 다르기 때문에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등록된 약제를 확인 후 사용해야 하며, 약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금년도 봄철 잦은 강우와 이상기상으로 맥류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맥류 생산을 위해 적기 방제 및 배수로 정비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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