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정운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함거 타고 감사인사

낙선 상처에도 함거 유세차로 현장 돌며 감사 인사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4월 11일 17시24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주시을(효자, 삼천, 서신)에 출마해 낙선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함거 유세차로 지역 현장을 돌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전북에 꼭 필요한 인물, 진정성 있는 현안 해결사로 지칭되며 전북 도내 공직자들은 물론 민주당 지지층도 정 후보의 국회 입성을 바랐지만 그는 정권 심판론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정 후보는 그럼에도 전주시민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정 후보는 “정권심판의 태풍 속에서도 2만 3천여 명의 시민들께서 정운천을 선택해 주셨다”면서 “2만 3천 명의 소중한 가치는 역사로 남을 것”라고 말했다.

또한 “그 깊은 정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득표율 면에서도 정 후보의 지지율은 험지인 호남 지역 후보 가운데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정 후보는 전주시을 지역에서 2만3,014표를 득표하며 득표율 20.63%로 2위를 기록했다. 정 후보의 득표율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에 이어 호남에서 두번째로 높다.

도내 지역은 물론 광주 전남 후보들 다수가 10%대 초반을 갓 넘겼거나, 한자릿수 득표율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정, 이 후보의 득표율은 낙선했음에도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정 후보가 15년간 지역에서 일군 동서화합, 국민통합, 쌍발통 협치론이 유권자들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에도 ‘된다된다 꼭 된다’를 외치며 긍정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정 후보의 낙선을 다수가 안타까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장 전북 현안 해결의 한 축, 비상할 수 있는 한쪽 날개를 잃게 됐다는 우려 목소리도 비등하다.

정 후보가 국민의힘 재선 국회의원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후 추진해 온 호남 동행 국회의원 제도가 지속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 제도는 이른바 불모지다 다름없는 호남의 지지세를 넓히려는 서진정책인데 정 후보가 당시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며 주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자도 법 처리 및 국가예산 확보 과정에서 정운천 의원의 역할은 천군만마와 같았다. 전북의 실리 추구, 발전 견인 면에서 정 후보의 낙선은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강영희 기자의 최근기사

정운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함거 타고 감사인사

목표치는 높은데, 투표율 끌어올리기 묘수 고민

민주당 전북선대위 김상욱 이재명 후보 지지 환영

김윤덕 총무본부장 “성공한 대통령의 조건은 준비된 실력”

함께가는 대선, 지선 도덕성 기준 잣대 강화 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 16일 전북 재 방문

90% 투표율, 93% 득표율 목표 전북 국회의원들 총력전

이재명 후보 당선되면 선거법 면소 유력, 민주당 입법작업 본격화

태세전환 조배숙, 김문수 당선에 올인

이재명 역대 최고득표율 목표, 전북 등 호남 총력전

민주당+혁신당=정권교체 내란종식 시너지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전북 조국혁신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 설치

화분만들며 농업의 중요성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