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민주당, "특검-민생-현안 해결에 총력"

-정권 심판과 민생경제 살리기 명령 수행
-5월중 대광법과 공공의대법 처리도 시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4월 11일 15시53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 합동 기자회견이 1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가운데 당선자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전북 도민에게 감사를 전하며 겸손한 자세로 도민을 섬기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이희철 기자

-국힘-진보당측 "도민의 뜻 겸허히 수용"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이 4.10총선 완승 여세를 몰아 곧바로 정권 심판을 비롯해 민생경제 살리기와 지역현안 해결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한병도(익산을) 선대위원장과 당선인들은 11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의 선택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에 대한 열망이었다. 당과 당선자 일동은 민생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라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기겠다”며 10석 전석 석권을 지지해준 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도민과 약속한 9대 정책공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9대 정책공약은 △미래 융복합 신산업과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 조성 △2045 탄소제로 그린성장 중심지 조성 △첨단 농업과학기술로 농생명산업 강화 △글로벌 K-Culture 전북 △청년 투자 늘리고, 민생경제 활성화 △안전하고 행복한 복지 전북 △새만금 주요사업 2030년까지 완공 △전북 주요 SOC 조기 구축 △입법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등을 일컫는다.

또한 “제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현안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중 올 5월말 21대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조짐인 이른바 ‘전주권 광역교통망 구축법(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법 개정안)’과 ‘남원 의학전문대학원 설립법(국립 보건의료대학 설립법 제정안)’ 등 현안 법안 처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 국회 통과를 시도하겠다는 얘기다.

한 선대위원장은 “국민이 우리 야당에 힘을 실어주셨기 때문에 (두 현안 법안을) 패키지로 저희들이 제안하고 여야와 부처가 공공의료분야 등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당선인들은 “제22대 국회는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에 가장 앞장서 싸우고 파탄난 서민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며 거듭 정권 심판과 민생경제 회복노력 의지도 설파했다.

한 선대위원장은 이를놓고 남원 출신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을 열거한 채 “총선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마음은 지난 2년동안 윤석열 정권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정의가 사라진 것을 바로잡아달라는 명령이라 생각한다. 그 명령을 받들어 정의를 바로세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물가와 고금리로 민생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상인들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때보다 힘들다고 한다. 이렇게 어려울 때는 국가가 재정의 역할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현 정부는 그런 최소한의 역할조차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22대 국회는 정권 심판과 민생경제 살리기 두가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윤덕(전주갑), 이성윤(전주을), 정동영(전주병),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이춘석(익산갑), 윤준병(정읍·고창),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안호영(완주·진안·무주) 등 당선인 10명 모두 참석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진보당 등은 도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승복했다.

국민의힘 전북선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민 여러분들의 뜻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며 “투표로 말씀해주신 도민 여러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 도민 여러분께 더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 복귀에 실패한 정운천(전주을) 후보는 “호남의 여당 대표로 전북의 현안들을 해결하고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여기서 물러난다. 힘든 선거였지만 2만3,000명이 선택해주신 소중한 가치는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정계은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진보당의 유일한 현역이자 재선 도전자인 강성희(전주을) 후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해 끝까지 온몸 던지겠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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