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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봄철 부주의 화재, 어떻게 예방할까?

기사 작성: 유기종 - 2024년 04월 11일 12시39분

봄철은 비의 양이 많지 않아 공기 중의 습도가 낮다. 또한 일사량이 많아 풀이나 낙엽 등이 말라 있어 조그마한 불씨도 위험하기 때문에 사계절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계절이다. 많은 여행객과 나들이객의 화재안전의식 고취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소방청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중 29%가 봄철화재였으며, 그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나들이객과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화재 가능성도 올라가면서 소방관들도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나들이객과 여행객들의 화재 안전의식 또한 높아져야 한다.

봄철 화재 원인 중 부주의가 가장 많이차지하는 만큼, 아래의 3가지 안전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야영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으로 주기적으로 점검하자

전선 피복의 손상, 낡은 전선에서 발생하는 고열은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전기제품들은 주기적으로 반드시 점검하자.

둘째, 각 가정의 화재 위험요소를 제거해야겠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이 음식물 탄화와 전기적 단락이다.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는 콘센트와 가스레인지 음식물 과열은 대표적인 주택화재의 원인이다.

평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의 먼지 제거와 오래되어 성능이 떨어진 콘센트 등 전기제품의 교체 등 봄을 맞아 우리 가정의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 대청소를 해보자.

셋째,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설치된 소방시설의 유지, 관리이다.

소화기, 주택용 소방시설 등 화재발생 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설비다. 따라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모두가 내 집 앞, 주변에 어떤 소방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갑작스레 찾아온 봄기운에 설레는 마음과 기분을 만끽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화재 사고의 가능성을 함께 염두해 둔다면 올 봄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장수소방서 예방안전팀 소방위 박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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