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꽃가루 주의보 발령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4월 02일 16시32분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은 이달부터 5월까지 꽃가루·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일 밝혔다.

꽃가루와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가루의 경우 기온이 높을수록 빠르게 많이 생산되며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기간과 양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소나무와 참나무는 봄철 알레르기 유발 주범으로, 참나무는 4~5월에, 소나무는 5~6월에 최고조에 달한다.

황사는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우리나라로 부는 북서풍이 원인이다. 황사 발원지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악화한다. 특히 지난주는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 전국적으로 황사비를 쏟아내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봄철을 맞아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주의보를 발령,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을 꽃가루·미세먼지 주의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호흡기 환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구급 출동태세를 확립한다. 도민이 외출 전 꽃가루 농도지수와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해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 외출 후에는 샤워 등 깨끗이 씻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홍보할 방침이다.

권기현 예방안전과장은 “꽃가루와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봄철 꽃가루 지수를 체크하는 습관과 적절한 외출 준비·귀가 후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장대원들에게는 현장 활동 시에는 고글과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꽃가루가 날리는 매년 4~6월과 8~10월에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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