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달그락달그락] 청소년의 어둠을 밝혀주는 사람들

Wee클래스 상담교사가 되기 위한 조건과 자질

기사 작성: 유가온 청소년기자 - 2024년 02월 21일 20시08분

심리상담사란 “전문적 상담기법을 활용하여 심리적, 정신적 문제를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청소년들은 ‘Wee클래스’ 있는 상담 교사들의 도움을 가까이서 받을 수 있다. Wee클래스란? ‘학생들의 체계적인 심리, 정서적 지월을 위해 추진된 위(Wee) 프로젝트에 따라 학교에 설치된 상담 공간’이다.

먼저 군산중학교 청소년(15세, 여)에게 ‘Wee클래스 어떤 상담을 받았고,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는 wee클래스에서 학교폭력, 가정사, 진로에 대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의 경우 담당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서 조취를 취했고, 가정사의 경우는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문제점과 해결점을 찾았습니다. 진로 문제는 청소년기관의 직업체험과 고등학교를 추천해주셔서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 5일, 상담교사를 진로로 생각하고 있는 유가온 청소년기자는 군산중학교 Wee클래스에 찾아가 황경 교사와 ‘Wee클래스와 상담교사’에 대한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번째 질문인 상담 교사가 되는 방법에 황경 교사는 첫째가 ‘교직이수’라고 답했다. 상담심리학과 또는 심리학과에 진학 후 교직이수를 통해 상담교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임용고시에 합격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교육대학원에 입학하는 것으로, 상담교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임용고시에 합격하면 상담교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담교사의 장단점을 묻는 두 번째 질문에는 “교사이기 때문에 방학기간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정신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상담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을 설명했다.

상담교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을 물은 질문에 “상담교사는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 차별하지 않고 편견을 갖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상담 중 인상 깊었던 사례로 “상담을 통해 학생이 깨닫고 성찰하여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볼 때 제일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에 이어 위클래스 상당교사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을 묻자 “왜 상담교사가 되고 싶은지, 상담교사가 되어서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은지 깊게 생각해보세요. 책을 읽고 영화도 많이 보세요. 책이나 영화 속의 인물들의 성격을 분석해 보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보세요.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가 있더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이해하게 되면 미움이 사라집니다. 남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게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사랑해야 합니다.”라며 타인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전했다. /유가온 청소년기자

취재후기

우연히 Wee클래스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가정사나 비밀을 말할 수 있어서 후련함을 느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이렇게 경청해 준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했고, 이 기분을 많은 청소년들이 느끼게 해주고 싶어 Wee클래스 상담교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에 인터뷰를 하면서 상담사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뿐 아닌 그 분야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많은 노력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청소년들이 이 기사를 보고 이런 직업이 있다는 것과, 주변에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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