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초고령사회 접어든 전북, 대책 절박하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1월 04일 17시02분

출산율 저하와 해마다 이어지는 출향행렬로 지역소멸을 걱정하던 전북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는 통계다. 성장잠재력을 걱정하는 것은 물론 당장 지역소멸이 현실화했다는 뜻이다.

출범은 앞둔 전라북도특별자치도가 모든 행정력과 아이디어를 기울여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7년간 도내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전체 인구 대비 17.7%에서 22.6%로 무려 4.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덩달아 고령자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였던 전북은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진입했다는 조사 결과다. 이 같은 고령화율은 전국 평균 17.7%보다 4.9%포인트나 높다고 한다.

임실군(38.1%·17위)과 진안군(37.5%·20위)은 이미 전국 시·군·구 250곳 가운데 고령화율 최상위 20곳에 포함됐다.

가파른 고령화 현상은 노년층 부양 부담을 가중하는 요소다. 실제로 7년 전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어르신 25.7명을 부양했다면 지금은 34명을 챙겨야 하는 형편이다.

급격한 고령화는 도내에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한 탓이다. 기대수명 연장과 같은 자연적인 인구구조 변화에 더해 아이 낳고 일할 수 있는 청·중년층의 출향행렬이 가장 큰 원인이다.

따라서 이런 현상을 누그러뜨릴 대책은 명확하다. 양질을 일자리를 가진 기업 유치가 답이다. 다행히 전북에는 최근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 유치와 2차전지 사업체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특례도 포함돼 있다. K팝 국제학교 설립과 K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개발, 산악관광 진흥 특구 지정개발 권한과 특구 지정도 서둘러야 한다. 고령사회에 대응할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 지정개발도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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