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삶의 흔적을 쉽고 담백한 언어로 구절구절 풀어놓는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1월 04일 13시37분

고재흠 작가의 다섯 번째 수필집 ‘내 삶의 흔적(펴낸 곳 아트매니저)’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흔적을 쉽고 담백한 언어로 구절구절 풀어놓는다. 이 책은 자연과 삶, 고향에 대한 애정 등을 주제로 다뤘다.

수필집, ‘내 삶의 흔적’은 1부 ‘벚꽃의 향연’, 2부 ‘섬진강의 애환’, 3부 ‘상사화의 초대’, 4부 ‘토끼의 교토삼굴’, 5부 ‘괴산 사대구곡의 선경’ 등 모두 48편이 수록돼 있다.

작가는 “수필은 자신의 체험을 통해 인생의 발견과 의미를 창출하는 것이며, 수필은 아침 풀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 같고, 창밖을 지나쳐 버린 예쁜 여인의 모습 같다”고 했다. 이어 “건널목을 지나며 살짝 던져주는 낯선 미소 같은 것, 아니면 기와집의 날렵한 추녀 끝이나 산 밑에 찌그러져 가는 초가집 같은 것이 수필”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제 미수가 가까운 나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나이 미수(米壽)를 넘어 구순이 가까워지므로 글쓰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고 글쓰기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이제 잠시 수필 쓰기를 멈추고 자신의 대종중 문집과 자서전 발간에 매진 할 계획”라고 말했다.

작가는 부안 출신으로 2000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한국신문학협회 전북지회장과 행촌수필문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문협, 전북문협, 전북수필, 영호남수필 등 문학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예총 부안예술상, 대한문학상, 전주문화예술상, 전북수필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 ‘초록빛 추억’, ‘대자연의 합주’ 등 수필집 5권과 ‘한민족의 문화’, ‘달력 속 숨은 이야기’ 등 문화칼럼집 2권 등 모두 7권의 책을 펴낸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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