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서 규방 유물 선보여

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01월 01일 13시58분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오는 4월 28일까지 ‘규방, 여인들의 공간 이야기’를 주제로 규방 유물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겨울내내 여성들이 안방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그녀들만의 공간인 규방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일상 생활용품들의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눠진다. 1부 ‘규방 이야기’, 2부 ‘바느질 이야기’, 3부 ‘다듬이질과 다리미질 이야기’, 4부‘재봉 이야기’등으로 꾸려진다.

특히 조선시대의 한글 수필 규중칠우쟁론기에 나오는 바느질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일곱 가지 도구인 ‘바늘, 자, 가위, 인두, 다리미, 실, 골무’를 의인화하여 인간 사회를 풍자하듯 규방은 여성들의 다양한 생활용품의 공간이자 그녀들의 정성, 헌신, 열정으로 한 집안을 꾸려나가는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선보이지 못한 규방에서 사용했던 이색 유물을 살펴보며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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