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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처음 완역한 기세춘 별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5월 09일 16시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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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 중 한 명인 '묵자(墨子)'를 국내 처음으로 완역한 한학자 기세춘 씨가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1937년 정읍에서 태어난 그는 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교사, 공무원을 거쳐 시인 신동엽이 편집주간으로 있던 '교육평론'에서 취재부장으로 일했다. 1963년 동학혁명연구회를 발족시켰다가 당시 이 연구회 학술위원장을 맡았던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1941∼2016)와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됐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배운 고인은 1992년 묵자를 완역한 책 '묵자-천하에 남이란 없다' 상·하권을 펴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묵자를 완역하고 해설한 책이다. 감옥에 간 문익환 목사가 그걸 읽고 묵점과 편지를 주고받다가 1994년에 함께 만든 책이 '예수와 묵자'였다. 같은 해 신영복 교수와 '중국 역대 시가 선집' 4권을 공역했고, 2002년엔 '신세대를 위한 동양사상 새로 읽기' 시리즈로 유가·묵가·도가·주역을 출간했다.

2005년 '동양고전 산책' 2권을 냈고, 2007년엔 '장자'를 완역하고 '성리학 개론'을 완성했다.

유족은 부인 변삼순 씨와 사이에 2남 1녀(기검, 기효선, 기모란 씨), 사위 이재영 씨, 며느리 최경미 씨 등이 있다. 빈소는 남대전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후 2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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