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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남북 단절의 상징 도라산역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1월 20일 12시51분

도라산역은 남북 교류 단절의 상징이다. 도라산역을 가기 위해서는 일단 임진강역에서 내려야 한다. 임진강역은 일반인들이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역 중에 가장 북한과 가까운 역이다.

도라산역은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다. 임진강역과 도라산역을 오가는 전철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한 차례씩 운행된다. 민통선 안쪽으로 들어가는 만큼 출입 신청서를 작성해야 탑승권을 받을 수 있다.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무너진 임진강 철교는 덩그러니 남은 교각이 더욱 쓸쓸하게 보인다. 현재는 임진강 철교가 상행선만 복구되어 경의선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도라산역에서 개성까지는 17킬로미터, 평양까지는 205킬로미터다. 2007년 5월에는 개성으로 향하는 열차가 도라산역을 지나가기도 했다. 그 해 겨울에는 파주 문산에서 출발한 화물 열차가 개성공단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했다.

선로는 북쪽으로 연결돼 있지만 열차는 더 이상 북쪽으로 향하지 못하고 있다. 남북 철도가 연결돼 대륙으로 열차가 다닐 것에 대비해 도라산역에는 국내용과 국제용 두 곳의 승강장을 만들어 놨다.

남북한이 연결되면 철도로 이산가족 상봉이라든가 또는 스포츠 문화 교류, 인도적 지원, 그리고 정상회담까지도 할 수 있다. 철도로 남북이 왕래를 하면 지속 가능한 남북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상 북한은 외국이 아니다. 그래서 입국과 출국 대신 경계를 넘나든다는 의미로‘입경’과‘출경’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 회담에서 핵심 합의 사항은 남북한 철도 도로 연결이었다. 현장 조사도 여러 차례 했고, 2018년 연말에 착공식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은 유엔안보리 제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 진전이 중단되면서 철도 연결은 더 이상 진전이 안 됐다.

남북 정상 합의 사항 중에는 철도 연결 이외에도 여러 교류 사업들이 있었다.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정상화 합의도 했었다. 열차를 이용해서 북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아직 꿈같은 일이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은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22년 새롭게 떠오른 태양처럼 새해에는 남북한 사이에 더 많은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정복규(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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