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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시민의견 겸허히 들어야

시민단체“시민의 숲 아닌 롯데의 숲 될것”지적
`99년 임대' 외국인투자유치법도 따져봐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01월 27일 15시58분
전주종합경기장 더 개발 기본구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체 땅 3분의 2가량을 숲으로 만들고, 백화점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나머지 터에 짓는 게 뼈대다. 백화점은 2019년 발표 때와 달리 층수를 상향 조정, 면적이 두 배로 늘었고 컨벤션센터 지하에는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한다. 새전북신문이 단독 입수해 분석한 자료인데 전주시는 이를 공개할 수 없는 자료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직 최종 확정안이 아니라는 이유인데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많다. 비록 구상안이라할지라도 공개하고 시민의견을 들어야 하는게 순리다.

사유지인 대한방직터는 시민의견을 반영하겠다며 공론화위원회까지 만들어 운영하면서 정작 시민재산을 개발하는 일에 구상안조차 밝힐 수 없다니 의아할 뿐이다.

물론 경기장 터 개발을 위해서는 아직 거쳐야 할 절차가 많다. 당장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타당성조사 의뢰는 이달 말 도를 거쳐 행정안전부로 넘어간다. 이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가 조사 수행 여부를 판단하는데, 조사 결과는 연말은 돼야 나온다.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행안부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신청해야 되고 컨벤션과 호텔의 규모, 건립 시기, 운영 방식 등을 최종 확인해 롯데 측과 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런 절차를 이유로 기본구상을 공개하지 못한다는 거다. 하지만 기본구상을 보면 당초 발표보다 백화점 규모가 늘고, 대중교통 환승센터도 구상중이다. 호텔과 백화점, 컨벤션을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도 있다. 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지하통로까지 연결되면 백화점과 호텔 집객효과눈 물론 편리함이 극대화된다. 호텔과 백화점 주변에 대규모 숲까지 조성된다. 롯데 측에 터를 최장 99년까지 임대하는 조건인 외국인투자유치법도 따져볼게 많다. 시민단체가 경기장 개발을 두고 “시민의 숲이 아닌 롯데의 숲이 될것”이라는 지적을 겸허히 들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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