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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성경책을 닮았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01월 21일 15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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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나(지은이 이훈이, 출판 매직하우스)'는 저자가 이 책을 쓰는 데 30여 년이 걸렸다고 한다. 수없이 수정하고 다시 쓰면서 완성한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흡사 성경책을 닮았다.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지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명상록이지만 실상은 수양록이 가깝다. 끊임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자기 자신에게 가혹할 정도로 질문을 한다. 이 세상에 나란 존재는 원래 없었다. 내 자신의 의지로 이 세상에 온 것도 아니다. 그리고 한 생을 살다가 없었던 그 상태로 돌아간다. 어린 생명이 탄생하면서 우리는 모두 자연(우주)으로부터 끊임없이 영양을 공급받는다. 결국 산다는 것은 우주의 일부가 나를 위해 죽어가는 과정이다. 나의 죽음 역시 우주의 일부를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누구나 죽음으로써 자연의 일부로 돌아간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이들 중에 너무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것이 정말 최선인가 하는 질문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질문을 하기 전에 지금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너무나 관대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다시 하고 싶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엄청난 위선을 보아왔다. 어쩌면 악보다 더 나쁜 것은 위선일지 모른다. 위선은 수많은 사람을 속이는 것이기에, 위선이 밝혀졌을 때는 수 많은 사람이 상처받는다. 엄청난 위선이 판치는 이 시대에 끊임 없이 자아를 성찰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 책이 갖는 의미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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