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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 구매도 드라이브 스루로"

호남문고 비대면 판매… 소상공인 등 매출감소 심각
감염증 검사 위해 도입된 방식 판매에도 적용 `호응'

기사 작성:  양정선
- 2020년 04월 01일 18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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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 전주 완산구 한 상가 앞 도로에 차량이 멈춰 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에서 나온 사람은 ‘빼꼼’ 열린 차 창문 사이로 갈색 빵봉투를 건넸다. 물건을 받은 운전자는 재빨리 창문을 올리고 현장을 떠났다.

나름대로 은밀한(?) 거래가 펼쳐진 이곳은 전주 호남문고. 코로나19 사태로 탄생한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DT)서점’이다.

최홍석 호남문고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후 동네 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줄고 있다”며 “감염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책 구매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의료기관에서 도입한 DT진료소는 하나의 ‘히트상품’이 됐다. 감염위험을 줄이고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점은 세계 각국의 이목을 끌기도 충분했다.

치솟는 인기에 힘입어 드라이브 스루는 코로나 검사 뿐 아닌, 각종 상거래 시장까지 진출했다. 식당에 가지 않아도 회를 즐길 수 있는 횟집, 카카오톡으로 주문하고 차에서 책을 받는 서점 등이다.

이 같은 방식이 호응을 얻자 지자체도 DT활용 대여‧판매 등에 뛰어들었다.

전주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마켓’을 운영했다. 판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차에 탄 채로, 직원이 미리 소독해 비닐봉투에 담아둔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다. 행사는 2일까지 이어진다. 전북도도 오는 4일 도청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수산물 30~50% 특별 할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난감도 DT 대여가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사이 전화로 필요한 장난감을 예약하고,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해 가는 식이다. 전주시 대여 가능 장소는 야호 장난감도서관 인후점과 송천점, 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3곳이다. 1인당 2개까지 빌릴 수 있고, 대여기간은 15일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장난감도서관 등 영유아 시설이 문을 닫아 아이들을 집에만 둬야하는 부모를 위해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감염예방을 위해 장난감도 매일 소독하고, 대여서비스는 휴관이 끝날 때 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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