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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 무단 방치 보행 방해

자전거도로, 보행섬 등에 방치, 개인시설 내 보관해 사용 독점도
전주시, 교육지원청, 경찰, 사업체와 협약 맺고 관리체계 구축키로

기사 작성:  강교현
- 2021년 02월 24일 18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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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주 완산구 중화산동 한 아파트 입구에 공유 킥보드가 통행로 위에 방치돼 있다.



24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아파트 진입로. 시민들이 사용한 뒤 방치해 둔 공유 킥보드가 보행자 통행을 방해했다. 일부는 대로변과 아파트 진입로 사이 횡단보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었고, 자전거 통행로 한 가운데 떡하니 자리 잡기도 했다.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어지럽게 널려있는 공유 킥보드를 피해 통행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주민 최모(여·42)씨는 “최근 제 멋대로 주차를 하거나 방치된 킥보드가 자주 눈에 띄인다”면서 “방치 수준의 주차를 해놓고 가는 것을 보면 참 양심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인근 원룸에서는 킥보드를 독점해 사용하려는 듯 숨겨 놓은 모습도 발견됐다.

김모(28)씨는 “출근시간 공유킥보드 이용을 위해 프로그램을 켜고,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찾았더니 원룸 현관 안쪽에 있어 허탕을 쳤다”며 “함께 사용하는 것이 공유 킥보드의 취지인데 일부 이기적인 사람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푸념했다.

공유 킥보드 사용이 증가한 데 반해 시민의식은 아직까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행에 방해되는 위치에 주차를 하는가 하면, 일부 개인 시설 내에 공유 킥보드를 보관해 독점하려 하면서 불편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 공유 킥보드 업체는 3곳으로 모두 900대가 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유 킥보드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국내업체에 이어 국외업체도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지난 2019년 70대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올해 추가로 1,000대 이상을 들여올 계획”이라며 “국외업체도 국내 시장에 진입을 시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행 불편에 관한 민원이 시청에 접수되면 1시간 이내에 처리하고 있다”면서도 “수요가 많이 늘어난 만큼 이용객들의 의식이 뒤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지난 22일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자 증가에 따른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과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유관기관 등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해당 협약에는 전주교육지원청과 완산‧덕진 경찰서, 전주지역 공유킥보드 업체가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조례 개정을 통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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