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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심는 향약정신, 고창 성송면 성봉회


기사 작성:  안병철
- 2020년 03월 26일 14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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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택회 재무, 김진현 면장, 정재홍 회장, 정석환 사무국장





“마을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목욕, 건강 체크, 점심 등을 위해 150여명이 뭉쳤다”

향약의 4대 덕목을 실천하기 위해 면민이 똘똘 뭉친 고창 성송면의 ‘(사)고창군 성봉회’ 정재홍(66) 회장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이 실천한 덕목은 좋은 것을 서로 권하는 덕업상권과 어려움을 서로 돕는 환난상휼로써 2007년 고령화에 대비해 남자 24명, 여성 120명이 한 뜻으로 뭉쳤다.

그 결과 2008년부터 자원봉사 도지사 표창을 비롯해 농협 문화복지 대상, 고창군수 표창, 도의회, 한국농어촌 공사 및 ‘2019년 농산어촌 행복대상’까지 상을 휩쓰는 등 수상실적이 10건을 넘는다.

이들의 주요행사만도 매년 노인위안잔치를 비롯해 7개 민관단체에서 떡국행사, 한방진료 및 침술봉사, 목욕서비스, 집에까지 운송 등 원스톱서비스를 실천한 것이다.

지난 26일 성송면사무소에 회원들이 모여 도로변 꽃길 가꾸기와 표시석 ‘웅비성송’ 주변철쭉 심기 등을 준비하였지만 봄비로 연기되기도 했다.

이처럼 소리 없이 헌신, 봉사에 나선 이들은 처음 2,000만원 정도의 종잣돈을 기부한 초대 회장 심재규(전 군의원)씨를 비롯해 회원 단합과 기금마련에 뛰었던 김연수 두번째 회장 그리고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정재홍 회장에 이르고 있다.

신임 정회장은 선동마을에서 7남매 장남으로 부모님을 보시고 고향을 지키다가 고령사회에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누구보다 앞장 선 것이다.

그는 창단멤버로써 부회장, 재무 등 모임의 기초를 닦는데 기여했다.

그와 함께 뛰고 있는 홍우표 부회장을 비롯해 김희순 여성회장, 정옥남 여성부회장, 정석환 사무국장, 안택회 재무 그리고 김진현 면장까지 한마음으로 향약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매일 5인 1조로 움직이는 이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복지회관에서 직접 만들 점심과 목욕 서비스, 장보기, 건강 체크, 공과금 대행처리 등 만능봉사자이다.

김 면장은 “올해 발령을 받고 와보니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봉사를 하고 있는 성봉회가 자랑스럽다”며 “민관이 함께 고령화, 저출산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주민행복까지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년 1월초에 성송 경로당을 비롯해 면사무소, 농협, 파출소, 우체국, 면대본부, 이장단 협의회 등과 협력해 어르신 200여명에게 신년하례식 떡국 대접이 자랑거리 이다.

이 같은 선행은 2010년 제5회 농협문화복지대상 우수상 시상금 2천만원 및 2015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지분야 공모사업으로 12인승 봉고차 지원, 회원들의 풀베기 등 인건비 등도 모두 봉사활동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 거동불편 노인무료 차량지원 및 식사제공에 676회에 거쳐 6만명, 총 3억원 이상을 투입됐으며 보건지소 건강 진단과 목욕봉사도 676회 실시, 지도자 교육 26회, 노인위안잔치 12회에 6천만원 등 물심양면으로 뛰고 있다.

정 회장은 “이제는 활동가 회원들이 케어를 받을 나이가 되어 버렸다”며 “후배들에게 전승, 아름다운 전통으로 남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척박해 지는 현대사회에서 이처럼 농촌지역 34개 마을의 거동불편 노인들에 흐뭇함과 남녀노소 공감대를 형성한 고창군 성봉회는 미풍양속 향약정신을 되살리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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