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과 소풍철을 맞은 전북 지역 박물관은 매일 학생 단체 관람객으로 북적인다. 하지만 외국인 관람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통상 황금연휴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단체 관람객이었지만 외교문제로 인해 일본은 물론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람객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같은 사정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등 여타 전북권 국립박물관도 다르지 않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동근의원(인천서구을)은 지방국립박물관인 경우,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국립박물관의 외국인 관람객 유치 대책을 촉구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박물관 열세 곳을 찾는 외국인 수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관람객의 2.8%에 불과했다. 신의원이 공개한 '2018년 14개 국립박물관 방문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890만명 가운데 외국인은 25만3,000
여명이다. 2010년 25만6,000여명보다 3,000여명이 적다.
외국인 관람객 비중이 높은 국립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8.2%), 국립중앙박물관(3.8%), 국립제주박물관(1.5%) 순으로 조사됐다. 국립청주박물관(0.2%)과 국립나주박물관(0.3%), 국립전주박물관(0.4%), 국립광주박물관(0.6%), 국립춘천박물관(0.6%) 등은 외국인 관람객 비율이 1%도 되지 않았다. 국립익산박물관은 1.1%에 불과했다.
2018년의 경우 국립전주박물관은 43만540명 가운데 외국인은 1,612명, 국립익산박물관은 18만4,090명 가운데 외국인은 2,006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세계적인 박물관의 경우, 외국인 관람객 수는 국내 관람객과 비슷하거나 조금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경우, 연간 관람객 660만명 중 외국인 관람객은 446만명, 뉴질랜드의 테파파 통가레와 뮤지엄은 연 관람객 128만명 중 외국인 관람객은 45%에 이른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영국박물관의 외국인 관람객 비중은 각각 75%와 63%로 절반이 넘는다.해외 유명박물관들은 자국문화 중심의 전시보단 월드문화를 지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비교문화의 관점에서 관람이 가능한 여건이 형성되어 외국인 방문객의 니즈가 충족되고 있다. 우리 역시 이러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박물관이 되기 위해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 개발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 국립박물관이 비교 문화의 관점에서 외국인도 볼만한 전시를 하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일반
국립 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유치 나몰라라
국립전주 0.4%. 국립익산 1.1%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