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월급에서 따로 떼어 모은 1,000만원을 대학과 후배를 위해 내놓은 이가 있다. 주인공은 대학 교수가 아닌 조교다.
전북대학교 사회대학 심리학과에서 조교를 하고 있는 임사라씨는 지난 21일 학과 후배를 위한 장학 사업을 위해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이날 대학본부에서 김동원 총장과 학내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갖고 임 조교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임 조교는 적지 않은 기금 마련을 위해 조교를 시작했던 2012년부터 급여의 일부를 따로 모았고, 올해가 학과 창립 40주년이란 점에 맞춰 그간 모은 돈을 후배들을 위해 내놓았다.
임 조교는 “올해는 심리학과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실천에 옮겼다”며 “특히 심리학과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학부에 비해 장학금 제도가 적은 대학원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면서 학부생에 비해 장학금이 부족한 대학원생들이 안타까웠다”며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부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청년층의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총장은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마음을 담은 기금이기에 감동이 더한 것 같다”며 “대학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고, 이 기금이 심리학과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