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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명품마을 지정 취소해 주세요”
설천면 두길리 덕유산 신선 명품마을 지정 취소 기자회견
2017년 12월 07일 (목) 이형열 기자 hyleeda@sjbnews.com
설천면 두길리 덕유산 신선 명품마을(구산·방재·벌한)이 운영위원장과 주민간 마찰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신선 명품마을 지정을 반대하는 주민 20여 명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덕유산국립공원이 지난 2011년 지정한 신선 명품마을을 취소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주민들은 “명품마을 규약·규칙(총회소집, 회원자격)에 서로 상의하고 주민 전체 번영과 발전을 위한 내용 보다는 소수인의 의견과 편파적 의사 결정을 위한 내용이 포함된 것은 문제”라며 “각 마을당 최대 4명까지 운영위원을 둘 수 있는데 현재 벌한마을은 운영위원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주민이 마을 규약의 제·개정 등 의결권과 마을의 공동사업에 대한 의견 진술권리 및 관리방법 결정에 대한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총회 및 임시총회를 개의하지 않고 사업을 임의적 진행과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가 총회를 통해 이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특히 주민들은 “명품마을 지정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사업의 투명성과 운영, 관리 및 예산집행에 상당한 의혹과 주민들간 반목과 불신이 끊임없이 야기되는 등 마을 전체가 깊은 실의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명품마을시행 중에 지원 받은 차량을 비롯해 운반기, 두부기계, 착즙기 등 비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개인 소유 처럼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자산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명품마을 정미재 이장은 “명품마을 지정이 취소돼야 주민간 편안하게 살 것 같다”며 “덕유산 국립공원에 ‘살려주세요’, ‘접어주세요’라고 하소연 했지만 지금까지 묵살됐다”고 말하고 “반대 서명한 39명의 주민들과 논의해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재술 개발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도 참석 못하게 제지 당해 당혹스러웠다”며 “마을 전체가 불법 투성”이라고 말하고 “주민들이 공동사용할 물품 등이 개인 소유 처럼 운영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명품마을 조성할 때 물품 등은 지원했다”며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주민간 갈등은 안타깝다”고 말하고 “지정 취소는 주민간 총회를 거치지 않으면 철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설천면 두길리 마을은 34가구 62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최근 40명이 전입해 총 102명이 주민등록상 등재돼 있다.
/이형열기자 leehy@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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