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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록화사업 표준화 절실
2017년 11월 14일 (화) 새전북신문 APSUN@sjbnews.com

남원, 익산, 전주, 군산 등 기록화사업 추진
필수사항 준수 통하여 쉽게 접근할 방법 절실

 

‘남원의 명동’으로 불렸던‘금동’의 옛 모습은 어땠을까. 과거 화려했던 금동의 옛 정취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조사자료집이 발간됐다. 금동은 △고샘, 금동 거리의 기억 △역사와 도시지리의 변화 △걸어야 만나는 삶 △호모나랜스 in 남원 △가로경관과 건축물 △다시 길을 떠나며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금동을 지켜온 주민들의 기억을 더듬어 어제의 금동과 오늘의 금동을 기록했다.2장‘역사와 도시지리의 변화’에서는 1872년에 제작된 지방지도와 1948년, 1981년, 2016년 항공사진이 나란히 실려 금동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남원 구도심기록화 작업은 사회적․경제적 요구에 따라 사라지거나 원형으로 복원되기 어려운 남원의 공간과 삶을 기록하기 위해 남원시가 기획했다.
일제 강점기에 가장 번화가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 영정(榮町). 과거 그곳은 ‘영정통’, ‘황해사 골목’, ‘이리극장 골목’, ‘먹자골목’, ‘양장거리’라 불리었다. 한때 그곳은 젊음의 거리로 통했다. 60년대초 ‘낮에는 10만, 밤에는 6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번화가였다. 7080세대의 옛 추억이 가득한 영정통길 곳곳에는 문화와 예술이라는 생기발랄한 향기가 더해져 오늘날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익산문화재단이 익산문화예술의 거리 골목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하여 ‘그때 그 시절 영정통 사람들’을 발간했다.
이같은 기록화사업은 군산, 전주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도심지역은 소중한 도시 문화 자원들이 쉽게 사라져버리고 전혀 새로운 것이 등장하기도 한다. 다행히 도심의 옛길 주변지역은 자연요소나 문화재 등 중요한 장소들이 계속하여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이 어우러져 지역만의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을 기록화해 지역의 삶과 공간을 설명하고 추억하는 자료로 보존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조사된 기록은 콘텐츠와 기록화 조사집으로 구성, 시민은 물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야기를 알리고 공유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동안의 조사기록화 사업의 결과물까지 포함해 텍스트와 사진, 녹음, 설문지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DB로 구축해 누구나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연들이 보태지게되면 더욱 매력적인 문화콘텐츠의 원천소스로 활용이 가능하지 않나.
기록화 사업은 문화유산 등 관련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록화사업에 대한 표준 제작 절차 및 표준제작가 이드를 만들어 공유해야 함이 마땅하지만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같다. 기록화 대상의 중복구축을 방지하고 사업 수행의 3주체(주관부서-기록화총괄부서-사업수행사)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필수사항 준수를 통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게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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