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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험으로 뽑아도 미달된 가축방역관
도-시군청, 전체 44명 모집한 결과 35명 응시
2017년 11월 14일 (화)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지자체들이 공모한 가축방역관 공개채용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
무시험 특별채용이란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렸지만 응시자가 전무한 지자체마저 쏟아졌다. 가축 전염병이 잦아지면서 ‘신의 직장’으로 불려온 공무원, 그것도 특채 기회마저 손사래 친 것 같다는 후문이다.
미달 사태는 최근 끝난 경력직 가축방역관 추가모집 과정에서 벌어졌다. 가축전염병 재발 방지를 위해 예찰활동과 시료채취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대거 증원토록 한 정부 방침에 따른 특채였다.
수의사 면허 소지자라면 필기시험이 면제되는 이례적인 조건까지 내걸렸다. 하지만 응시자는 많지 않았다.
실제로 전북도와 시·군은 모두 44명을 모집했지만 응시자는 통틀어 35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정읍시와 김제시는 각각 3명을 모집했지만 응시자는 한 두명에 불과했다.
익산시와 순창군 등도 마찬가지로 미달됐다. 전주시, 완주군, 무주군은 각각 1명 모집에 1명씩 응시해 가까스로 미달 사태만 모면했다.
군산시와 남원시 등 5개 지자체는 아예 응시자가 없었다.
공개경쟁을 치렀다고 볼만한 지자체는 사실상 도청이 유일했다. 그러나 이또한 2대 1을 밑돌아 수 십대 일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여온 일반 행정직 공채 열풍과는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일부 합격자는 임용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전체 합격자 24명 중 2명은 뒤늦게 제 갈길이 아닌 것 같다며 되돌아섰다고 한다.
더욱이 현 상태라면 추가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대다수 지자체가 합격자를 상대로 한 마지막 임용절차를 남겨둔 까닭이다.
도 관계자는 “가축방역관에게 주어진 업무 자체가 힘든데다 도내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까지 수시로 발병하다보니 무시험 특채 조건까지 내걸었지만 크게 관심받지 못한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덩달아 지자체들은 때아닌 가축방역관 구인난에 머릴 싸맨 표정이다. 장기적으론 축산업무 자체가 기피 대상으로 낙인 찍히지 않을까 걱정했다.
당장 가축전염병 유행기를 맞아 방역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공채 미달사태로 최일선 현장에서 뛸 전문인력 증원계획도 차질 빚어진 결과다.
현재 도내 가축방역관은 전 지자체를 통틀어봐야 50명 남짓한 상태다.
한편, 가축방역관 공채 미달사태는 전국적으로 엇비슷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이후 전국 지자체가 공모한 가축방역관 증원예정 인원은 모두 334명.
하지만 도내처럼 가축전염병이 잦은 전남과 충남 등지에서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렇다보니 현재 충원된 인력은 전체 절반가량인 180여 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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