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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 빚진 병원비 갚은 목사
2017년 11월 06일 (월) 공현철 기자 APSUN@sjbnews.com
“늦게나마 은혜를 갚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지난 3일 한 목사가 수십 년 전 빚진 병원비를 갚기 위해 예수병원을 찾았다. 해외에서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김정만 목사(62·인천 구월동)다.
그는 35년 전인 1982년 직장도 없이 결혼해 신혼이었다. 돈 벌이가 없었던 터라 너무 가난했다. 그해 7월 예수병원에서 첫째 아이를 낳았지만 병원비를 낼 형편이 못 됐다. 더구나 그때는 전국민의료보험 실시 이전이라 병원비를 환자가 모두 감당해야 했다.
예수병원은 그의 딱한 사연을 듣고 산모와 아이의 퇴원비 150만원 중에서 50만원을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으라고 배려해줬다. 퇴원 후에도 엄마의 모유가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분유를 사서 먹여야 했지만 분유 살 돈 조차도 없었다. 애를 태우던 중에 어렵게 모 분유 회사에 입사해 다행스럽게 문제는 해결됐다.
그는 최근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사랑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며 당시 사연을 첫째 아들에게 들려줬다. 지금은 듬직한 청년이된 아들은 서울 관악구 경찰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목사는 “외상 퇴원이 너무 부끄러워 망설이다가 어렵게 발걸음을 했다”며 “가난과 모진 풍파를 겪으면 산 35년의 세월은 길고 긴 세월이었다”고 미안한 마음과 함께 100만원을 전했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잊지 않고 찾아온 김정만 목사의 귀한 마음에 감사하다”며 “건넨 병원비는 이미 오래 전에 모두 탕감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치료비로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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