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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안락사(安樂死)
2017년 09월 11일 (월) 양봉선(객원논설위원) APSUN@sjbnews.com
   
 
   
 
안락사란 영어 ‘euthanasia(편안한 죽음)’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
법률적 용어로는 살아날 가망이 없는 환자를 본인 또는 가족의 요구에 따라 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인공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인데, 간단히 요약하면 삶과 죽음을 선택하는 문제이다.
기록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986년 처음으로 이뤄졌는데 일반적으로 말기 암에 걸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거나 뇌사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영양 공급 호스인 생명 연장 장치를 달거나 인공호흡기에 목숨만 유지하고 있을 때 안락사가 이뤄진다.
최근에도 안락사의 허용 여부를 두고 종교계와 의학계 사이의 쟁점 사항으로 대두되었고, 전문가들 간에 심각한 논쟁이 언론에도 자주 다루어졌다. 개인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오리건 주와 워싱턴 주, 스위스 국가에서는 특정한 상황에서는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안락사를 반대하고 있다.
현대 사회와 같이 다양한 가치들이 서로 경쟁하는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과거에는 의사가 환자에게 새로운 약물을 처방하거나 나이 많은 환자를 수술하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심장 수술로 나이 많은 사람들도 더 오랫동안 활발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노인 인구가 급증하여 노년층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과 관련한 새로운 문제가 등장하고, 의료 자원에 대한 추가적인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안락사는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아무런 의미 없이 삶을 이어가는 것이 더 큰 고통인 운동신경질환이나 다발성 경화증과 암 투병 환자들. 에이즈 환자, 블치병에 걸린 이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여론에 따르면 사람들 다수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때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제화에는 찬성하지만 흑백으로 명백히 나눌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매우 소수의 사람에게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메마른 생활 속에서 내재된 생명의 소중함에 해결이 어려운 문제이므로 사회적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양봉선(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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