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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정헌율 시장 "믿고 격려해준 시민께 감사"
“시민 신뢰에 보답하기위해 지역발전에 매진할 것”
2017년 08월 10일 (목) 임규창 기자 ajjang@sjbnews.com
“청렴 인생에 오점 남겨 치욕적이고 통탄스럽다.”

정헌율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학금 강요 의혹 무혐의 처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정 시장은 “먼저 1월부터 진행된 석산관련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긴 했지만 그동안 시정에 차질을 야기하고 지역사회에 혼란을 일으킨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결과와 책임 소재를 떠나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이며 시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시민에게 죄송함을 표했다.

정 시장은 이어 “청렴을 신념이자 목숨처럼 여기고 살아온 선친 때부터 대를 이어 저 또한 33년 공직 평생 청백리 외길만을 걸어왔다”며 “청렴의 대가로 생활은 늘 빈한했지만 그 어떤 스펙이나 훈장보다 자랑스럽게 여겨왔고 이를 기반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저는 그 어떤 과제보다 비리척결과 청렴도 향상에 진력을 다 해 왔다”며 “직원들의 저항을 무릅쓰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같은 강도 높은 청렴정책을 도입하는 등 고육지책을 통해 공직조직을 쇄신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 제 스스로 비위에 연루돼 비리 정치인으로 언론에 회자되는 수치를 당하면서 심한 자괴감을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로 청백리 이미지에 오점을 남기게 되어 형언할 수 없는 모욕감과 비통함을 느끼며 저나 가족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면서 “또 하필이면 선거를 앞두고 제가 평생을 목숨같이 여겨 온 청렴문제를 타깃으로 삼은 그 배후가 의심스럽다”며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정시장은 “예측했던 대로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지만 긴 진흙탕 싸움의 끝에 남은 건 상처뿐이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갔다”며 “시정은 추동력을 잃었고 악의적 기사와 루머들이 지속적 반복적으로 유포되면서 저와 시의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뿐만 아니라 적극 장려하고 널리 확산되어야 할 기부문화에 찬물을 끼얹는 등 대내외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생채기를 남겼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 그간 온갖 유언비어와 소문들이 무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를 믿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로 저의 유일한 희망이자 지원군은 오로지 시민 뿐 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 시장은 “이제 모든 의혹을 내려놓은 만큼 그동안 지체됐던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역 발전과 미래 비전을 완성해 가는 일에만 매진하겠다”며 “그것만이 시민들의 신뢰와 성원에 대한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말했다./익산=임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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