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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물폭탄… 주택 잠기고, 농작물 쓰러지고
부안 김제 군산일원 게릴라성 기습폭우
2017년 07월 16일 (일)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 15일 새벽 호우경보와 함께 부안군 변산면에 152mm의 국지성 비가 내려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이 침수피해가 발생해 군청직원들이 긴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부안군 제공  
 
익산에 이어 부안 김제 군산 일원도 게릴라성 기습폭우에 당했다. 기상청 예보보다 최대 5배 이상 많은 ‘물폭탄’이 떨어진 결과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퍼부은 폭우에 서해안 일원 농경지 총 526.3㏊, 즉 축구장 737배 넓이에 달하는 논밭이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지는 부안지역 해변가에 집중됐다. 실제로 전체 침수피해 78%(409.1㏊)는 부안 변산과 계화지역 농경지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고사포해수욕장 주변 농경지 5㏊가량은 농수로 둑이 무너지면서 함께 유실됐다. 수박과 고추 등 과채류를 심어놓은 비닐하우스 50여 동도 물에 잠겨 농사를 망치게 생겼다.
김제 광활과 죽산 등 새만금 주변 농경지도 113㏊가량 침수피해를 입었다. 군산 옥도면 일원 침수 피해지도 약 4㏊에 달했다.
주택 침수피해도 속출했다. 현재 확인된 사례만도 부안 위도와 하서일원 7가구, 군산 무녀도 3가구 등 모두 10가구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모두 한밤중에 긴급 대피해 화를 모면했다.
이중 부안 위도지역은 수문을 닫아놓은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전북도측은 “기상청 예보만 믿고 수문을 열어놓지 않았다가 급작스런 폭우에 저지대 주택들이 잠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기상청은 도내 일원에 50~100㎜ 안팎이 뿌릴 것으로 예보했었다. 하지만 위도(137.5㎜)는 물론 부안 전역에 평균 151.5㎜가 쏟아졌다.
군산 선유도는 무려 275㎜, 새만금은 215㎜를 넘겼고 가까운 김제 진봉도 115㎜가량 퍼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 관계자는 “군산 선유도를 시작해 부안과 김제일원 바닷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뒤 약해진 비구름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인구가 밀집된 도심지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히 피해조사를 마무리 짓고 복구계획을 세워 정부에 재난 지원금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6일 밤 엇비슷한 게릴라성 기습폭우에 당한 익산 북부권 원예농가들도 망연자실 주저앉았다.
조사결과 익산 용안면, 용동면, 망성면을 중심으로 모두 1,021동에 달하는 비닐하우스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면적으론 약 73㏊, 즉 축구장 100개 넓이에 이른다.
피해지역은 시간당 70㎜ 안팎에 달하는 폭우가 2시간 가량 퍼부었다. 이 가운데 망성면은 144㎜에 달하는 물폭탄이 떨어졌다.
이로인해 멜론과 상추 등 과채류를 전량 폐기 처분해야할 위기에 몰렸다. 이미 상품성이 훼손된데다 뿌리부터 썩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피해지역 농가들은 절반 가량이 재해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측은 “현 상태라면 큰 손실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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