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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당구천재의 우승
김행직, 3쿠션월드컵 우승-한국에 6번째 우승컵 선사
2017년 07월 10일 (월) 임규창 기자 ajjang@sjbnews.com
익산 출신 ‘당구 천재’ 김행직(25·LG유플러스)이 ‘2017 3쿠션 포르투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행직선수는 10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포르투월드컵 결승에서 베트남의 응우옌 쿠억 응우옌(세계 14위)에 40:34로 승리했다.

김행직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고, 한국선수로서도 올해 첫 월드컵 우승이다. 동시에 그는 한국선수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자가 됐다.

이는 김선수가 그 동안 ‘당구 천재’라는 미완의 대기에서 이제는 ‘한국 당구의 에이스’가 됐음을 의미하는 일대 사건이다.

김선수는 익산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던 부모님 슬하에서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큐를 잡았다. 그가 생활하던 곳이 당구장이다. 온 가족이 당구장 안에 마련된 별채에서 살림을 살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당구장을 누볐다.

당구장에서 어깨너머로 손님들의 당구를 지켜보며 흥미를 붙였고, 중학교에 들어가선 본격적으로 혼자서 당구를 연습하기 시작했는데, 그가 15살이던 2007년에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최연소 주니어 챔피언’이 됐다.

동시에 ‘당구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구 실력 하나로 수원 매탄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이어 한국체육대학교의 러브콜을 고사하고 유럽으로 떠나 2010년 독일 호스터에크 팀의 일원이 됐다. 한국 선수 최초 당구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선수는 2010~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3연패 기록을 세웠다. 2007년 우승을 포함, 통산 4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선수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서 23살의 나이로 우승, 최연소 국내랭킹 1위에 올랐다. 고 김경률 선수가 26살에 이뤘던 기록을 3년이나 앞당긴 기록이다. 같은 해 룩소르월드컵 2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선수 최초로 대기업(LG U+)의 스폰서십을 받게 됐다. ‘당구계의 손흥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기세를 몰아 2016년에는 보르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렇게 상승곡선을 그리던 김선수는 마침내 이번 2017 포르투월드컵에서 우승, ‘당구 천재’에서 ‘한국 당구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익산= 임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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