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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고 내신 논란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한국전통문화고 내신 성적 산출 방식 변경 논란 확산
2017년 07월 06일 (목) 장지현 기자 APSUN@sjbnews.com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내신 성적 산출 방식 변경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학과가 다른 재학생을 둔 학부모 사이의 갈등으로까지 사태가 커지고 있다.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전북도교육청과 학교 측은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양새다.
누구도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사이, 당장 내년 대학 입학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통고 공예디자인과 학부모들은 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측이 학과별로 분리해 산출하는 내신을 통합 방식으로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4일 한국회화과와 한국음악과 학부모들이 공예디자인과 재학생 부모들과 반대 주장을 하는 기자회견을 한지 이틀 만에 잠재된 갈등이 외부로 폭발한 것이다.
이날 공예디자인과 학부모들은 “위법인 분리 산출 방식을 유지하거나 원칙에 따라 통합 산출 방식을 시행하더라도 다른 입장에 있는 학과의 학생들은 피해를 입게되는 상황에 놓였다”며 혼란스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2012년 일반고교 전환 후 도교육청과 학교 측은 기존 분리 방식에서 통합 형태로 내신 산출 방식을 바꿨어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해 이런 사태를 일으켰다”며 안일한 교육 행정을 비난했다.
학부모 갈등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지만 도교육청과 학교 측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양세다.
학교 관계자는“특성화고교에서 일반고교로 전환할 때 학교 성격만 바뀌고 내신 산출에 관한 규정은 그대로 유지돼 분리 방식을 고수하게 된 것"이라며 "최근 세 차례나 교육부 공문이 내려와 어쩔 수 없이 지난 4월 통합 형태로 내신 산출 방식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당시 교육부에서 성적 산출에 관한 훈령을 같이 개정했다면 사태가 이렇게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도교육청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도 않았다”며 이번 혼란이 전적으로 학교 측의 잘못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논란의 책임을 학교 측으로 떠넘기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성적 산출 방식으로 대입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의 피해는 유감스럽다"며 "2012년 일반고교 전환 당시 이런 부분을 아무도 인지하지 못해 논란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내신 산출 방식은 교장의 권한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고, 이제 학교 측의 결정만이 남았다"면서 논란의 해법 제시를 학교 측으로 넘겼다.
전통고는 애초 통합 방식의 내신 성적 산출 방식을 지난 4월 학과별 분리 산출 형태로 변경했다. 갑작스런 내신 산출 방식의 변화는 한국음악과 등 일부 학과 재학생의 등급 하락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양쪽이 해법을 제시하지는 않고,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교단에 설 자격이 없음을 드러낸 수치"라고 비판했다. /장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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