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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수몰민들 “논밭 좀 지켜주오"
올 연말 댐 수위 높아지면 또다시 수몰위기
2017년 03월 19일 (일)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임실 운암면 섬진강댐 수몰민들이 또다시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엔 특용작물 재배단지가 수몰 위기에 몰렸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문제의 특용작물 재배단지는 수몰민들 생계대책 일환으로 섬진강댐 하류 폐천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올 연말 섬진강댐 재개발사업, 즉 저수량 늘리기 공사가 준공되면 수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몰 우려 대상은 축구장 26배 넓이인 총 18만8,000㎡ 가량이 지목됐다. 상시 만수위가 지금보다 5m가량 높은 약 197m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문제삼은 수몰민 60여 명은 “재배단지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성토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집단 민원을 다시 제기했다. 권익위 중재로 특용작물 재배단지 조성안이 확정된지 약 6년 만이다.
성영훈 권익위원장은 20일 임실 운암면사무소에서 민원현장 조정회의를 열어 그 중재안을 다시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해 당사자인 수몰민과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전북도, 임실군, 익산국토관리청 등이 함께 한다.
한편 운암주민 2,800여세대는 1965년 섬진강댐이 준공되면서 부안 계화지구와 경기도 반월지구 등 전국 간척지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 가운데 200여세대는 그 하류에 새롭게 조성된 운암면 소재지에 정착했지만, 섬진강댐 재개발과 맞물려 2011년부터 인근 고지대로 다시 이주하는 기구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당시 측량을 잘못한 결과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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