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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화학-조선-건설 '빨간불'
3대 기간산업 수출액 7분기 연속 곤두박질
2017년 02월 16일 (목)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전북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면서 주요 기간산업 생산량이 급감하고 소비시장도 위축되는 등 악순환의 늪에 빠진 모양새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액은 총 62억9,0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대비 약 21%(16억6,200만달러) 줄었다. 7분기 연속 곤두박질 친 결과다.
업종별론 자동차를 비롯해 화학과 조선 등 3대 기간산업 모두 직격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자동차는 16억8,600달러에 그쳐 30%(7억1,900만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화학제품도 35%(7억4,000만달러)나 감소한 14억달러에 그쳤다. 조선업이 중심인 기타 운송장비도 35%(2억5,100만달러)나 줄어든 4억6,700만달러에 머물렀다.
덩달아 광공업 생산지수(97.5)도 100 이하로 추락했다. 이중 핵심산업인 자동차는 75.5까지 떨어졌다.
통계청측은 “기준시점인 2010년(100)보다 광공업 생산량이 더 적었다는 의미”라며 “그만큼 지역경제가 어렵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간산업이 집적화된 군산지역의 타격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건설시장도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도내 건설업계 수주액은 총 2조9,210억 원대에 그쳐 전년대비 약 12%(3,890억원) 줄었다. 공공부문 발주가 대폭 감소한 탓이다. 실제로 민간부문 발주액(1조7,880억원)은 전년과 비슷했지만, 공공부문은 1조 원을 겨우 넘겨 28%(4,080억원)나 급감했다.
자연스레 소비시장도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대형소매점 소매판매액 지수는 89에 그쳐 기준시점(2010년)보다 11포인트나 낮았다. 그만큼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숙박업소와 음식점들(80.1)도 마찬가지로 매출부진에 시달렸다.
고용시장도 그 후폭풍에 시달렸다. 이 가운데 직격탄 맞은 광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각각 5,000명과 7,0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도소매업과 개인 서비스업 등은 창업 열풍과 맞물려 각각 1만명 안팎씩 늘었다.
앞서 통계청은 도내 경제성장률이 0%에 멈춰섰다는 ‘2015년 지역소득 잠정집계’ 결과를 내놔 충격을 줬다. 경제성장률이 제자리 걸음인 곳은 전국적으로 전북이 유일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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