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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주도형 학습형태 찾아야”
[방학 중 보충학습 문제없나] ② 학교측은 어떤 입장일까
2017년 02월 15일 (수) 김효석·조용준 청소년 기자 APSUN@sjbnews.com
   
 
   
 

청소년 기자단은 지난 1월 11일자 기사를 통해 방학 중 보충학습이 지닌 문제점에 대해 군산지역 청소년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의 입장을 알아봤다.
그렇다면 교사들 입장에서는 학생이 바라본 보충학습이 가진 한계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군산중앙고등학교에서 한국사 과목을 담당하는 김동신 교사와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고등학교 교사를 만나 의견을 들었다.

△설문결과 대다수 학생은 보충학습이 이롭지만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충학습이 주는 학습 분위기 조성, 사교육비 절감 등의 이점에 공감했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학습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본다.

△강의 선택의 폭이 좁아 학습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해결책은 없는지?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조사해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강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특정 교사에게 몰릴 수 있는 점과 학생 모두를 충족시키기 힘들다는 점 등 운영측면에서 문제들을 고려해 학교와 학생들간 이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학생들은 직접 강의를 선택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론 선택적 강의에 대해서 찬성한다. 일괄 편성된 교육과정을 따라 공부하다 보면 자신이 부족하지 않다거나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는 과목을 아무런 동기 부여없이 들어야 하는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다. 시스템을 위해 목적을 버린다면 그것은 주객전도가 아닌가 싶다.

△이밖에도 보충학습에서 개선해야할 점은 뭐가 있는지?
보충학습은 기간이 제한돼 선택한 교재를 마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원하는 문제집을 조사하거나 사전에 학습방향에 대해 홍보해 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교사도 그 책임감을 갖고 보충학습 기간 안에 교재를 마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사로서 보충학습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자기 주도성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적인 학습 분위기와 공간을 조성하는 ‘울타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숙학원이나 과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과 경제적 비용도 절감돼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하던 걸 답습하는 목적 없는 행위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우리가 방향을 잡아 나가기 마련이다. 그런 행위에 목적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들이다. 우직할 정도로 고지식하지만 그 선량함으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몇몇 친구들을 볼 때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들은 분명히 그 결과물을 얻어 갈 것이고 그 것으로 자신을 증명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픈 당부가 있다면?
‘현재를 즐거워 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학창시절에 학생들이 성공의 수단으로써의 공부가 아닌 공부 그 자체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자신의 안에 어떤 멋진 어른의 모습이 감춰져 있을지는 나도, 부모님도, 아무도 모른다. 부디 자존감과 긍지를 갖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하길 바란다.
/김효석·조용준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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