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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의 꿈꾸기] 진심 스탬프
2017년 01월 04일 (수) 이준혁 청소년자치연구소 연구원 APSUN@sjbnews.com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자주 얻어 마신다. 지나가는 나를 카페사장님은 그냥 두지 않는다. 꼭 뭐 마시고 가라고 한다. 커피 만들어 줄 여유가 없으면 오히려 미안해하신다. 스탬프 쿠폰을 다 채워서가 아니라 ‘마음’이 채워져서 그런 듯하다.
보통은 보상을 통해 홍보하는 스탬프 쿠폰이 마케팅 기술로 쓰인다. 자신의 행적을 남겨 보상을 받기 위한 수단인 생기부도 그러한 점에서 비슷하다. 생기부에 동아리 활동이 등재되면 대학입시에 플러스 요인을 주는 보상이 따른다는 점이 말이다.
만약 스탬프 쿠폰 발행을 멈춘다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올까?
나는 스탬프를 다 채워 공짜 커피라는 보상을 받기 위해 그 단골 카페를 가진 않는다. 커피가 정말 맛있고 그 ‘사람’ 때문에 간다. 손님을 생각하는 사장님의 ‘진심’ 말이다. 동아리 활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생기부 등록을 위한 동아리 활동은 대학입시 이후에는 남는 것이 무엇일까? 대학? 그 말고도 무엇이 있을까?
정말 청소년을 생각하는 활동가의 진심이 담긴 동아리이고 청소년 자신도 그렇게 활동을 했다면 ‘진심’, ‘사람’이 남을 것이라 믿는다. 더불어 형식적으로 생기부에 기입되는 능력이 아니라 실제 자신의 기록과 경험도 남을 것이다. 동아리활동, 대학입시, 스펙쌓기, 토익공부, 자격증 취득, 취업…
어느샌가 보상을 위해 사람들이 움직이는 듯하다.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인 적이 얼마나 있을지 생각이 든다.
이러한 기술, 기법, 수단 이전에 ‘진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필자 또한 반성한다. 진심으로 지역과 청소년을 만나겠노라고.
/청소년자치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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