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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병신년, 정유년에 희망 올까
되돌아본 2016년 전북은
2016년 12월 29일 (목) 박상래·김영무·정성학·공현철·박슬용·김혜지 기& APSUN@sjbnews.com
   
 
   
 
다사 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말 그대로 좋은 일도, 궂은 일도 많았다. 전북현대가 10년만에 아시아 축구를 다시 평정해 환호했고 만년 꼴찌란 꼬리표를 떼낸 전국체전에 축포를 터트리고 했다. 또다시 꼬리 문 현직 시장 군수와 지방의원들 비위사건에 분노했고, 십 수년만에 억울한 누명을 벗은 익산과 삼례 재심사건에 감동하기도 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다. /편집자주

△막 내린 민주당 독주시대
4·13총선을 통해 기나긴 민주당 독주시대가 막을 내렸다. 민주당에서 분당한 국민의당은 전체 10석 중 7석을 휩쓰는 돌풍을 일으켰고, 새누리당은 30여년 만에 금뱃지를 배출해 화제를 모았다. 총선은 그렇게 ‘썩은 지팡이를 꽂아도 민주당 꽃은 피운다’는 정치권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6개월만에 새누리당은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또다시 분당사태를 맞았다. 덩달아 도내 정치권도 일당 독주에서 삼당시대로, 다시 사당 체제로 확대되는 등 다당화 구도로 바뀌었다.
△가축 전염병과의 전쟁
도내에선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병했다. 그것도 새해 벽두부터다. 수 많은 돼지를 살처분한 끝에 가까스로 수습했지만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되는 등 축산업계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연말에는 연례 행사가 되다시피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재발했다. 200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역대 최악의 피해를 입혔다. 덩달아 가금류 값은 폭락했고 계란은 품귀 현상을 빚는 이른바 계란 대란까지 터졌다. 지난 한 해는 그렇게 가축 전염병과 전쟁을 치렀다.
△지방자치 사망선고 위기
또다시 전·현직 자치단체장들이 줄줄이 법정에 서 도민들을 분노케 했다. 이건식 김제시장과 김호수 전 부안군수는 업무상 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로, 김생기 정읍시장을 비롯해 이한수 전 익산시장과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나란히 법정에 섰다. 지방의회도 마찬가지다. 강영수 전북도의원과 이상호 고창군의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김주년, 박혜숙, 장태영 전주시의원은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는 등 현직만도 5명에 달했다.
△국정농단에 분노한 촛불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도민들은 촛불로 들고 매주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지난달 11일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첫 촛불집회가 시작됐으며 탄핵 정국에 돌입한 지난 4일에는 2만5,000명의 시민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촛불은 주말마다 전북의 밤을 밝히고 있다. 시민들의 촛불 집회는 아직 진행 중이며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8번째 전북도민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에 술렁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지난 9월28일 시행되면서 사회 곳곳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영란법은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회 100만원(연간 3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금지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이 법의 영향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인식이 확산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매출 하락이라는 부정적인 면도 있어 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주대사습 뒷거래 파문
매년 제기됐던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심사 공정성 논란이 사실로 드러났다. 심사위원이 참가자로부터 뒷돈을 받아 심사위원은 실형을 선고받고, 참가자는 벌금을 구형받았다. 이후 대회 주최측인 전주대사습보존회는 심사위원선정위원회 구성 관련,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50년 넘게 이어져온 국내 대표 국악대회의 명성이 크게 실추된 사건이다.
△전국 최장기 누리파행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어린이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논란은 올해도 계속됐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와 지역 정치권, 학부모들의 요구에도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단 한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누리과정 예산은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교육과정이 아닌만큼 전적으로 정부 책임이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이에 전북도는 파행을 막기 위해 누리과정 운영비 188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전북도의회도 올 추경에 누리과정 예산을 강제편성하고 동의를 구했지만 전북교육청은 수용하지 않았다.
△전국체전 꼴찌 탈출
전북선수단은 올 10월 충남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9위를 차지했다.
2014년 14위에서 2015년 10위, 2016년 9위로 도약했다.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인천체전(2013년) 이후 처음이다.
종목단체와 지도자들의 현장 소통을 통한 목표 득점제 도입과 성과금 제도로 승리에 대한 동기 부여, 종목별 전력강화 등이 순위 상승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전북현대축구단은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서 베트남 빈즈엉에게 일격을 당해 잠시 흔들렸지만, 토너먼트 진출 이후 강력한 모습을 되찾았다. 4강에서 서울을 제압한 뒤, 만난 알아인과 결승에서 1,2차전 합계 3-2로 승리를 거두며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억울한 옥살이 무죄 꼬리
전북지역에서 벌어진 두 살인 사건 모두 무죄로 밝혀졌다.
1999년과 이듬해에 일어난 이 사건들은 강압 수사와 진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당시 10대 소년 4명이 살인범으로 지목됐다. 모두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소년들이다. 이들은 각 10년에서 3년 형을 선고받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소년들이 감옥에 가 있는 동안 새로운 용의자가 등장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풀려났다.
30대가 된 소년들은 최근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쓴지 16~17년 만이다.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최근 글로벌 수주절벽이 심화되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고 임금체불 업체가 증가하는 등 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29일 지역상공인들에 따르면 군산조선소의 경우 선박,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풍력 등으로 2012년 매출 1조1,300억 원에서 올해 목표 1조2,972억 원, 지난 10월말 기준 고용인원은 4,506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조선소 직영 115명, 사내·외 협력사 629명 모두 744명이 감축됐다.
/박상래·김영무·정성학·공현철·박슬용·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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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
(1.XXX.XXX.78)
2016-12-31 19:42:13
전북은행 출입기자들, 또 제주도 공짜 출장 논란
해외 공짜취재·연수는 언론윤리 위반이다. 즉각 철회하라!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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