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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나눔 봉사… 검은 눈물로 빚은 붉은 희망
[주말엔-사진산책] 추운 날씨도 따뜻하게 녹여
2016년 12월 01일 (목) 오세림 기자 thedrift@sjbnews.com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연탄이다. 어릴 적 살던 집에는 연탄 아궁이가 있어서 겨울철이면 연탄불을 피웠다. 하지만 이제는 주변에서 연탄 볼 일이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늘 관심을 가져야 할 소외계층이다. 하지만, 올 겨울에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연탄 후원과 봉사자가 많이 줄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
수능을 마친 전주 신흥고등학교 3학년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달동네의 좁은 길과 구불구불한 골목들을 누비며 한겨울 이웃의 방을 덥혀 줄 소중한 연탄을 꽁꽁 언 손으로 한 장 한 장 나른다. 인간으로 이뤄진 ‘사랑의 컨베이어 벨트’.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우리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은 서로 돕고 살아가며 따뜻한 마음까지 나눔으로 모두들 편안하게 잘 살아가는 아름다운 매일을 꿈꾸어 보았다.
쉬지 않고 계속 되는 연탄 봉사에 지칠 법도 했지만,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보이며 이 세상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손에 손으로 건네 가며 연탄배달 봉사를 한 마음은 연탄 한 장 한 장에 사랑도 싣고, 희망도 싣고, 따스함을 싣고 이웃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검은 눈물로 빚은 붉은 희망이 겨울 햇살 아래 탐스럽게 더욱 더 빛났다./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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