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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질서를 지키는 게 진정한 아름다움"
[포커스] 군산대 김정숙 교수 개인전
2016년 11월 14일 (월) 김혜지 기자 khj322@sjbnews.com
   
 
   
 
“자연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 아닐까요?”
14일부터 20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개인전 ‘축복’을 갖는 김정숙 작가. 10년의 전원생활을 통해 얻은 자연의 순리를 한지로 표현한다. 많은 것을 정리하고 덜어낸 작업은 지난 작업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동안 표현하고자 했던 것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면 이번에는 자연을 통해 은유적으로 자신의 철학을 담았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 지나온 세월을 통해 얻어낸 깨달음이 ‘나비’와 ‘모란’으로 형상화 된다. 한지를 여러 번 중첩하고 스티로폼에 색을 입혀 오려 붙인 독특한 작업 기법으로 보기만 해도 질감이 느껴진다.
모란이 부귀영화를 상징한다고 하지만 결국 건강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부귀영화 아닌가. 나비 2마리는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고 고로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작가의 해석은 새삼 소소한 일상에 집중시키고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도심에서 벗어나니 자연이 더 눈에 들어오고 사계절의 변화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됐어요.”
작품은 질적 삶에 치우쳐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정작 나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소홀한 채 감사함을 잊고 살진 않았는지 보는 내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내 ‘지금 살아 숨 쉬는 이 순간이 축복’임을 깨닫게 한다.
김 교수는 “25년 전 그렸던 맨드라미도 함께 선보인다”며 “과거와 현재의 작업 세계를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개인전 27회를 열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 3회, 입선 7회를 한 바 있다. 현재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교수이자 평생교육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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