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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걱정없이 고향에 가고싶어요"
취업준비생 임환택씨
2016년 09월 12일 (월) 박슬용 기자 hada0726@sjbnews.com
   
 
   
 
“이번에는 좋은 소식 전해주고 싶은데.”

올해로 세무 고시를 준비한지 6년차가 된 임환택(가명·34)씨의 얘기다.

임씨는 세무사 공부를 준비하고 있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1차는 4번이나 붙었지만 2차에서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명절 때만 되면 임씨는 고향집에 내려갈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

임씨는 “명절 때마다 친구들은 부모님 선물을 챙기지만 나는 그렇지 못한 처지다. 10월에 시험결과가 나온다. 그때까지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부모님이 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을 알지만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갈수록 심해지는 실업난으로 명절을 두려워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도서관이나 고시 학원에 가면 나 같은 처지에 놓인 학생들이 많다. 추석 연휴 때 내려가지 못하는 학생들끼리 모여 연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며 “하지만 나 보다 힘든 고시 학생들이 더 많다. 나는 부모님에게 지원을 받아 공부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연휴기간 생활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 명절 연휴기간에는 시급이 높은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며 임씨는 씁쓸해 했다.

임씨는 “다음해는 꼭 걱정 없이 고향집에 내려가고 싶다. 걱정하는 명절이 마지막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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