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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권 군부대 이전 좌충우돌
국방을 위해선 꼭 필요하지만…우리지역 주둔은 환영할 수 없어
2016년 08월 25일 (목) 정성학 기자 cshh@sjbnews.com
   
 
  ▲ 임실 35사단은 일손부족으로 양파, 감자, 등 농작물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어 임실지역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35사단 제공  
 


흔히, 군부대는 님비시설처럼 여겨져왔다. 국방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지만 환영받진 못했다는 얘기다. 개발 규제에다 안전사고 우려까지 큰 까닭이다. 그만큼 주둔지 변경은 힘들다. 십 수년째 옥신각신 해온 전주권 군부대 이전사업이 대표적이다. 현재 어디쯤 왔을까?

△4반세기만에 새둥지 튼 35사단= 전주권 군부대 이전사업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전주 북부권, 즉 송천동과 전미동 일원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된 1991년이다. 35사단 이전이 추진된 배경이다.

당시 전주시측은 줄기차게 35사단 이전을 국방부에 요구했고 2002년 어렵사리 승인을 받아냈다. 국방부 설득에만 무려 11년이 걸렸다. 이후 떠오른 이전 후보지는 임실 대곡리 일원. 지금의 35사단 입지다.

후보지로 지목된 임실은 큰 혼동에 빠졌다. 거친 이전반대 시위는 물론 법정공방도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전주시와 임실군은 2007년 이전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충돌은 지속됐고 이전사업도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그런 우여곡절 속에 이전사업은 착공됐고 2013년 말 준공됐다. 35사단은 그렇게 새 둥지를 찾았다. 다만, 현재 관사 이전사업이 남겨진 상태다. 전주 송천동에 남겨진 100여세대 규모의 군인 아파트를 임실 35사단으로 신축 이전하는 마지막 사업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 7월 준공된다.

△발목잡힌 항공대와 예비군대대= 35사단 이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반면, 그 이웃인 항공대와 예비군대대 이전사업은 발목잡혔다. 이 가운데 항공대 이전지는 지난해 전주 외곽인 도도동으로 결정된 상태다.

최근 토지 보상도 사실상 마무리 됐다. 하지만 착공까진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분위기다. 그 인접지인 전주 조촌동과 동산동은 물론, 김제 백구면과 익산 춘포면 등 접경지 주민들까지 막아선 까닭이다.

현재 35사단 임실 이전작업 때와 마찬가지로 법정공방이 한창인 상태다. 전주시측은 이를놓고 착공시기를 저울질중인 반면, 대책위측은 착공하면 곧바로 전주시장 주민소환 운동을 벌이겠다며 맞섰다. 재 신임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예비군대대는 그 입지조차 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최근 전주시와 국방부는 그 후보지로 완주 봉동을 지목하기도 했지만, 파문만 일으킨 채 완주군에 ‘이전포기 각서’를 써주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자연스레 전주 북부권 재개발사업도 삐거덕 대고 있다. 전북도청 주변처럼 대규모 주상 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이른바 에코시티 건설사업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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