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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잊지 못할 추억
[이슈&화제] ■한옥 숙박 체험 뜬다-전주한옥마을 가보니
2016년 07월 28일 (목) 박슬용 기자 hada0726@sjbnews.com
   
 
  ▲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전주소리문화관에서 한옥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유자적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오세림 기자  
 
살인적인 무더위도 한옥마을 인기를 꺾지 못했다.

찜통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주 한옥마을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27일 한옥마을에서 만난 관광객들 대부분은 태조로와 경기전을 걸으며 한옥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오목대에 올라 한옥마을을 내려다보면 한옥 기와와 처마선이 겹쳐지면서 마치 파도처럼 출렁이는 느낌을 받는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한복 입기 체험과 함께 한옥 숙박 체험을 최고의 추억거리로 꼽는다.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아파트 주거 형태는 보편화 되는 대신 한옥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20~30대 젊은층의 경우 한옥 숙박 체험은 전통 한옥의 멋과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관광상품이다.

울산에 거주하는 이규헌(36)씨는 “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을 왔다”며 “잊혀져가고 있는 전통문화를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하게 해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 한옥마을 고택 체험관 ‘학인당’에서 숙박을 하고 있는데,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택 체험관 ‘학인당’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고택이며 민가 중 유일하게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다. 종가로 전하여 내려오는 역사와 넓은 마당, 연못이 있는 정원, 독특한 땅샘이 큰 인기다.

이날 ‘학인당’에서는 한복 입고 전통 예절 배우기 체험이 진행 중이다. 체험은 하루 전 예약을 받아 진행된다. 가족 단위, 개인 단위 신청을 받데 이날은 가족 단위가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다.

영국에서 왔다는 한모(여·38)씨는 “결혼 한지 10년째다. 결혼 기념일을 맞아 남편과 아이들과 같이 왔다”며 “남편은 영국인이다. 그러다보니 남편과 아이들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 만들기 체험, 오색 다식 한지에 담아 선물하기 등 여러 체험활동을 했는데 아이들이 김치 만들기 체험 때 고춧가루 때문에 눈물을 글썽거리면서도 재미있어 했다. 아이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며 한옥 숙박 체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남편 톰(Tom ·40)씨는 “아내의 나라에 꼭 와보고 싶었다. 전통 한옥에서 숙박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될 것 같다. 기회가 닿는다면 다른 한국 전통문화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인당 백광제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전통 한옥 숙박 체험을 희망한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궁금증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톰씨 가족처럼 국제결혼을 한 가족들이 한옥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한옥 숙박 체험 외 전주목판서화체험관, 전주농악전수관, 학인당, 전주부채문화관 등 여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박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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