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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는 휴양림이 좋다"
[이슈&화제] ■ 휴가철 왜 휴양림인가
2016년 07월 14일 (목)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
   
 
  ▲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에서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여름 휴가지로 휴양림이 인기다. 가족 단위 여행과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며 생긴 현상이다. 아웃도어 의류 유행이 한 몫 거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전통적으로 여름휴가는 부안과 격포 같은 바다가 각광을 받았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일종에 공식이었다. 하지만 피서를 즐기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피서지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바다와 계곡, 도심 속 더위를 식히는 워터파크, 도전이나 사색을 즐기는 등산과 트레킹, 숲에서 일상의 휴식을 취하는 휴양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예약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휴양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자주 찾던 바다를 벗어나 새로운 피서를 즐기려던 이재민(38·익산 동산동)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휴가를 떠나는 이달 중순에 맞춰 지난달 말 휴양림 홈페이지에 접속했지만 예약에 실패한 것이다.

이씨가 예약을 시도한 곳은 ‘고산자연휴양림’이었다. 안수산 자락에 계곡이 있고 계절마다 바뀌는 꽃과 울창한 숲으로 유명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홈페이지 접속은 원활하지 않았다. 이용 속도는 느렸고 자주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더구나 예약도 할 수 없었다. 모든 시설이 예약된 상태였다. 1일 최대 5,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림 예약이 모두 끝난 것이다.

이씨는 “휴양림이 이렇게 인기 있는 곳인 줄 몰랐다. 이번 휴가는 조용히 가족들과 보내려고 했는데 휴양림에 갔더라도 조용히 즐기지는 못했을 거 같다”며 “다음에는 좀 더 서둘러 꼭 휴양림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평소 캠핑을 즐기는 양모(42·전주 효자동)씨는 휴양림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 ‘가족 소통’을 꼽았다. 경찰 공무원인 양씨는 다른 현대인처럼 늘 바쁘다. 일에 치여 두 자녀와 대화 시간이 부족하다. 쉬는 날에는 부족한 잠을 채운다. 아이들은 TV와 게임에 빠져있다. 하지만 집을 나서 휴양림을 찾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함께 텐트를 치고, 음식을 준비한다. 함께 일상적인 일을 하다보면 아이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아이들도 자연스레 부모의 가치관을 학습한다. 수려한 경치와 시원한 바람은 덤이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힐링하고 도심에서 취할 수 없었던 여유를 즐긴다.

양씨는 캠핑을 다녀오면 사진을 남겨 SNS에 공개한다.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양씨는 “가족이 함께하는 것으로는 캠핑이 최고다. 경제적이기도 하다. 도내에서는 통상 3만 원 안팎이면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예약이 힘들어 공립 휴양림은 엄두를 못 낸다. 사설 휴양림이 많이 생기고 있어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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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오
(182.XXX.XXX.209)
2016-07-14 22:58:30
저는 휴양림보다는 바다나 워터파크가 더 좋았는데 이기사를 보니 휴양림도 인기가 많다고해서 저도 가족들과 캠핑이 가고싶어지네요.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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