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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생 살리기에 최선, 전북 정치 복원 꼭 해낼 것
[당선자에게 듣는다] <4>유성엽 (정읍고창)
2016년 04월 21일 (목) 강영희 기자 kang@sjbnews.com

   

3선 반열에 오른 국민의당 유성엽 당선인은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전북 출신 정치인들 다수가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제 색채를 드러내는데 인색한 반면, 유 의원의 정치적 소신은 뚜렷하다. 19대 국회에선 전북에서 유일하게 제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전 대표 등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도당 위원장이라는 다소 무거운 자리에 있었음에도 당시 그의 쓴소리에는 막힘이 없었다. 야권 재편을 위해 가장 먼저 탈당을 결행하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의 탈당과 신당의 성공 여부 등, 어느 것 하나 확실한 부분이 없었지만 당시에도 그의 정치 행보는 명확했다.

그러나 좌고우면하지 않는 정치 행보에 대한 불편한 목소리도 있다. 대화와 타협을 우선시하는 동료 의원들은 유 의원의 거침없는 행보와 비교되며 ‘할말도 못하는 약체’로 평가받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유성엽 의원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3선 중진 의원으로서 본인이 몸 담은 국민의당이 제 3당이라는 위치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선거 기간동안 전북도민과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활동에도 본격 착수했다. 그는 전북 출신 의원들과 평소 유 의원의 패기와 소신을 지지하는 동료 의원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원내대표에 꼭 당선돼 국민의 좀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3선 국회의원이 됐다. 이번 선거, 어떤 각오로 임했나?

“3선 국회의원, 솔직히 마음이 무겁고 기쁘기도 하다. 선수가 쌓여갈 수록 정치적 행위에 대한 책임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읍과 고창이 합쳐진 선거구는 처음이다. 3선 도전이 아니라 처음 선거에 나서는 것이라는 마음, 즉 초심으로 마음을 돌려 최선을 다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명함에도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선거 중에도 당선 시켜주시면 지금부터 3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반성 보완 보강해서 앞으로 지금부터 3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공천장을 받고 뛴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에 대한 감회도 약간은 새로웠을 듯 하다.

“두번 무소속으로 할 때는 정당의 도움 없이 외롭게 선거를 치렀었다. 이번에는 국민의당 공천을 받고 선거에 임했는데 외롭지 않아서 좋았다. (웃음)”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번 선거가 18대 19대 선거에 비해 쉽지 않았나?

“솔직히 마음은 편했다. 당대 당 대결이라 외롭지 않았다. 당으로부터 지원유세는 받지 못했으나, 거꾸로 내가 김제부안, 완주, 전주에 가서 지원유세를 했다. 그만큼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20대 국회 개원 후 행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정치 행보 준비 어떻게 하고 계시나?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이다. 선거 기간 동안 우리가 전북 정치를 복원하고 호남 정치 부활을 이끌겠다고 공약했다. 나를 포함한 국민의당 후보들 약속이다. 원내대표에 꼭 당선돼 전북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 당직과 국회직이 형식적인 일이라 할 수 있으나 원내대표는 의미있는 당직이다. 지금이 나설만한 시기라고 본다. 나중에 결과 떠나 원내대표직에 도전하는 것이 개인뿐 아니라 전북 정치 차원에서도 복원의 시작인 것 같아 나서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합의추대될 것 같진 않다. 2~3명 후보군이 거론되는데 합의조정 안되면 경선해야 하지 않겠나? 최선을 다해서 경선에 임하겠다.”

△관련해서 차기 지방선거 도전 가능성은?

“지난 3월 3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도지사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도지사 출마 가능성은 없다.”

△국민의당 뿐 아니라 유성엽 의원의 전북에서 정치적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정치 행보 과정에서 부담도 따를 듯 한데..

이번에 국민의당이 7명 더민주 2명. 새누리당 1명 당선됐다. 국민의당 내에서도 전북 출신 의원들이 화합하고 단결할 것이다. 당내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다만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국회이원과 자치단체장 소속이 다르다고 엇박자를 내서는 안된다. 시군 발전 뿐 아니라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 민주당, 새누리당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 어느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 발전을 반대하겠나.”

△당선 되자 마자 제안한 선거제도 개편안 역시 주목된다. 배경과 효과 등을 설명한다면

“정당 명부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는게 바람직하다. 권역별 비례대표를 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봐도 민의를 대변해서 의석 배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당리 당략때문에 새누리당에서는 다수 대표 소선거구제를 고집한다. 영남에서 새누리당 득푤율은 50%대지만 의석은 90%를 싹쓸이 해간다. 야당 역시 마찬가지다. 투표 결과와 의석수간 왜곡이 심하다. 실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해보니 큰 틀에서 차이가 많았다. 현 단계에서 개헌도 필요하지만 선거제도 개혁이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법정 기한 넘겨가면서 처리되지 않았나. 총선 끝나자마자 제안한 것은 미리 문제제기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국민의 압력으로 선거제도 개선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칭 선거제도 확정위원회를 별도로 둬서 선거구만 논의할 것이 아니라 선거 제도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사자인 국회에 맡기면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공정하게 논의해서 정치발전에 부합될수 있도록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길 바란다. 선거제도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발전은 요원하다. 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국정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국회의 정상화는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마중물이다.”

△현재 야권이 처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야권이 분열하면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국민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해 주셨다. 분열은 필패라고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현 단계에서 통합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크게 3당 체제를 유지하면서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이 국민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 일자리 문제와 경제살리기, 민생 문제를 잘 해결하고 국민 동의를 받아낸다면, 국민 감동을 불러올 수 있다면 그 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정치공학적으로 통합을 이야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치인들만의 논리일 뿐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을 잘 파악해서 응답해주는 당이 승리하게 돼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대결이 당분간은 불가피할 텐데 도민들이 국민의당을 왜 선택했다고 보나?

“더민주가 전국적으로 승리했지만 호남에선 사실상 완패했다. 그동안 더민주가 자기 세계에 빠져서 도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데 미흡했다고 본다. 공천=당선, 등식이 성립되다 보니 그동안 안일함에 빠져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특히 자기들만의 세상에 안주해서 도민들을 외면했다. 도민이 게을리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반면 국민의당이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도민들이 기대를 걸어 본 것이다. 결과적으로 선택지가 넓어져서 도민들이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조금 이르지만 총선은 전북 정치권 재편의 시작이고 앞으로 대선과 지방선거가 중요하지 않겠나. 전북 정치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게 바람직하다고 보나.

“내년 12월 대선을 치러봐야 알 것이다. 대선 결과에 따라 정계가 개편될 것이다. 현재 예측은 어렵다.”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1960년 정읍시 옹동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7회를 합격한 후 전라북도 문화관광·환경보건·경제통상국장을 거쳐 민선3기 정읍시장을 지냈다. 이후 18대, 19대 국회의원으로서 농식품위, 교육과학기술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등 상임위에 몸담아 정부를 견제했다. 특히 FTA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에 대해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보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모하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FTA 체결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의 법인세를 일부 증액하고, 이를 가장 피해가 큰 농어업분야에 대한 지원재원으로 활용하여 농어업인의 소득을 보전하도록 하는 ‘농어촌특별세법 일부개정법률안’, 쌀값 하락으로 인한 쌀농가 소득감소에 보다 현실적이고 형평성 있는 보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모하는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대표발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제3정조위원장과 수석부의장, 새정치민주엽합 전라북도당 위원장, 국민의당 당헌기초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농해수위, 예산결산특위 위원, 국민의당 경제재도약추진위원회 위원장,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 중이다.

농도인 전북도 국회의원으로서 무역이득공유제 도입을 주장했고 민간기업·공기업 등이 10년간 1조원 기금을 조성토록 하는 소정의 성과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매사에 호불호가 명확한 탓에 정치적으로 강직하고 경직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세 딸을 둔 아빠로서 누구보다 자상하고 배려심 깊은 남편임을 자부하는 그로서는 약간 억울할 법 하다.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최우선 가치로 꼽는 것은 ‘신의’. 유권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정치인으로서 무너진 전북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싶다.

   



△이것만은 지키겠습니다.


"세계유산에 빛나는 명품 관광 정읍-고창 건설"


세계유산에 빛나는 명품 관광 정읍·고창 건설에 앞장서겠다. 현행 정읍 내장산리조트 및 내장산관광호텔 등의 성공적 개발로 내장산관광벨트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단지로 앞당겨 고도화 하고, 고창갯벌 해양생태벨트 조성사업 유치 및 자연환경보호법에 따른 국가생태경관지역 지정 등을 추진하여 서남해안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제반 여건을 체계적·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

나아가 한해 120만명까지 찾았던 고창 국화축제를 다시금 부활·개최해 침체돼 있는 지역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활성화하겠다. 다시 관광객들이 고창을 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다.

또한 정읍 3대 국책연구기관에 대한 지원강화 및 신규 국책연구기관의 유치 등을 통해 지난해 지정된 전북연구개발특구를 적극 육성·개발하겠다. 현재 과학기술 연구기반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고창지역에도 ‘농어업부산물 활용 소재개발 R&D 연구기반 조성’, 농업용 드론산업 테스트베드 유치’ 등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의 균형있는 발전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향후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입법·정책적 제반 여건을 착실하게 조성해 정읍과 고창을 열악한 전라북도 과학기술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

공약 이행을 위한 핵심 요소는 예산과 이를 뒷받침할 정책 마련이다. 임기 내 관련 국비·지방비 확보 및 정부·민간투자 유치 등 사업추진 여건조성을 위한 모든 입법·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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